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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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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사람은 설자리, 앉을자리 알고, 20년이면 떠날 시기 바로 헤아리는 지혜가 으뜸

[사 설]

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
사람은 설자리, 앉을자리 알고, 20년이면 떠날 시기 바로 헤아리는 지혜가 으뜸

[
   
       石 泉  김 용 환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사람에 따라서 성숙은 나이와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늙어갈 따름이다. 아무리 나이를 먹고 경험을 많이 해도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성숙해지지 않는다. 고로 세상을 바로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전쟁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가 남긴 유명한 한 구절 단어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따름이다”를 모를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세상을 제대로 보려면 환상 속의 세상을 깨야 한다. 긴 시간 동안 사람들은 두 가지 방향으로 흐른다.

하나는 늙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숙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늙어갈 뿐 성숙하지 않는다. 성숙해지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투시한다는 얘기다.

늙어가는 사람이 노회(老獪)해지는 것은 많이 보았어도 지혜(智慧)로워지는 것은 그다지 보지 못했다.

왜 성숙해질 수 없는 것일까? 한 가지로 요약하자면 환상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현실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현실을 집어넣는다. 자신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편견과 아집과 탐욕과 어리석음이 잔뜩 끼어 있다. 마치 꿈속에서 헤매는 것과 같다. 세상 사람들 중 반은 깨어 있고, 반은 꿈꾸는 상태다. 깨어 있는 반마저도 각성된 삶이 아니라 비몽사몽(非夢似夢) 중에 사는 삶이다.

뿌연 안개 속을 헤매다 지쳐버린 도로 위의 너구리와 같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너구리 말이다. 너구리같은 사람이 세상에서 다수를 차지한다. 성숙한 소수가 아니라 늙은 다수 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이 올바르다고 믿고 있다.

후배를 키워주지 못하고 20여년 한위원회의 장이라고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아집의 지역유지라는 사람. 또한, 시골 순진한 지역민에게 접근해 00목회를 한다는 등 보조금 이권에 개입하고 선량한 학부모에게 애들 장학금 운운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후원금 등을 독식하는 행위가 모섬에서 수년간 양의 탈을 썻으나 학부모들이 알아차려 한바탕 소동이 났으나 끌려다니는 유지들도 있다는 것.

더구나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도처에 깔려 있다. 지역유지라고 일명 읍면동에는 자칭 지역의 부시장, 부군수가 많다는 여론으로 과거 읍면(동)장, 농수축협장 했으니, 또는 의원했으니 내가 지역의 유지이고 내가 최고 대장이라는 자칭인사들이 특히 도서지역 읍면에서 심하다는 것.

경쟁심, 모방, 분노, 시기, 질투, 탐욕, 아집, 소유욕, 자기과시, 편견 등 다양한 부정적인 에고가 우리의 시야를 가린다. 그중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탐욕과 자기중심적인 태도 그리고 편견과 아집이다.

첫째, 탐욕은 사람을 어리석게 만든다. 채워질 수 없는 욕심 덩어리인 탐욕 때문에 수많은 대체물을 획득해도 항상 불만족스럽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영역에 집착한다.

둘째, 대다수의 사람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다.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고, 판단한다. 다른 삶의 방식은 이해할 수 없거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아집이 없다. 사태의 흐름을 주시하고 거기에 따라갈 뿐이다.

셋째,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편견이 눈과 귀, 나아가 삶을 가로막는다. 편견에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진리를 볼 수 없다. 어떤 진리에도 도달 할 수 없다. 그래서 눈과 귀가 여러 방면으로 항상 열려 있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미리 결론을 짓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태의 흐름을 무심한 상태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탐욕과 자기중심적인 태도 그리고 편견과 아집은 사람들의 성숙을 가로막는 세 가지 독이다.그만큼 온갖 특권에 기득권을 다 누리면서 10여년 또는 수십 년을 군림해온 사람들이 죽어도 그 맛을 놓지 않겠다고 별짓을 다 만들어 내는 묵은 정치인들과 지역모임의 장들에겐 이미 유권자와 주민들 눈총 따윈 안중에 없다. 아예 생각 밖이다.

이래서 사람은 설자리, 앉을자리를 알고, 떠날 시기를 바로 헤아리는 지혜가 으뜸이라고들 하는 모양이다노예 신분이면서 철학자이기도 했던 로마제정시대의 에픽테토스가 한 말이 절실하게 들린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유롭지 못하다’ 제때 익지 못한 설익은 과일이 독성을 품듯이 후배를 키우지 못하는 어른들의 미성숙에는 악취가 풍긴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604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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