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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출신 한경치 명장(합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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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출신 한경치 명장(합죽선)

石泉김용환이 만난사람]
소안도출신 한경치 명장(합죽선)

“담양대나무로 만든 부채의 멋에 빠지다”


   
▲ 한경치 명장-합죽선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청해진 완도 소안도출신 한경치명장을 찾아 전남 담양 죽녹원 입구에서 8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추월산로 마을에 한 명장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합죽선 하나에 걸고 살아온 인생길이었다는 한경치 명장의 미소띤 모습에서 담양 대나무골 합죽선의 시원한 바람이 느껴진다.

이 작은 칼 하나가 내 생명이었습니다.
내가 만든 합죽선의 시작도 끝도 이 칼에 있었지요....

수백번의 공정을 거쳐서 하나의 합죽선이 만들어지지만 예전과는 달리 배우려는 사람도 없어 후계자를 찾기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작업 공정이 너무 까다로워 나누어 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집사람과 둘이서 모든 작업을 손수 해나간다는 것.

참으로 대단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대나무를 칼을 가지고 다지는 작업이라 손에는 많은 다친자국이, 아무나 작업을 하기 힘들겠다는 느낌에 좋은 작품을 태동시킨다는 사명감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원래 합죽선은 부채살 속대와 겉대를 모두 합해 38개로 이루어지는데, 많은 공정을 거쳐 겉대와 속대가 합해져서 만들어졌다고 하여 합죽선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경치 명장은 설명한다.

전라북도 전주의 고, 이기동 선자장의 유물 전시와 더불어 대(代)를 가업을 전수하고 있는 사위 한경치 명장은 스승의 딸을 아내로 맞아 3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살아오면서 아직도 그림자처럼 그의 작업실에서 바늘과 실처럼 함께 해주는 아내가 그저 고마울따름이라고 말했다.

전북전주에서 고향인 전라남도로 이주한 한경치 명장은 담양 대나무골에 터전을 잡은지 1년이 지났다는 것.

한 명장의 작업실은 불과 3-4평쯤 될까?
만들고 있는 부채가 가득 쌓여져있고 발하나 디딜틈도 없이 너무나도 비좁아 담양 대나무골에 자리잡은 합죽선 명장에게 대나무박람회를 앞둔 전라남도와 담양군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산지원이 촉구되는 대목이다.

전라북도 전주부채문화관이 특별기획한 ‘한경치 부채 이야기’ 초대 개인 전시가 다섯 번째 자리로 기획하여 고 이기동 선자장의 가업을 이어 부채의 역사와 혼을 지켜온 한경치 작가의 전시회가 지난 2012년 9월6일부터 19일까지 성료되었다.

당시 전시회는 옻칠선, 황칠낙죽선, 국화문양육등선, 우골변죽문양선, 매화문양황칠선 등 모두 32점의 작품으로, 황실에서만 사용되었던 주칠봉황문양선을 비롯, 용문양조각선, 십장생조각합죽선, 호랑이문양황칠선을 비롯, 소의 정강이 뼈로 제작된 선추와 대추나무를 사용, 만든 선추 등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였다.

일반 합죽선과 차별화된 전주부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혼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한 한경치 명장은 다양한 선추와 어우러진 봉황나전옻칠선, 봉황주칠선의 멋과 아름다움뿐 만 아니라 고, 이기동 선자장의 유물 전시와 더불어 대(代)를 가업을 전수하고 있는 사위 한경치 명장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것.

한 명장은 지난 2010년 대한민국 황실공예대전의 특별상을 비롯,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별상 2회 특선2회, 전통공예 전국대전, 대한민국 문화관광 상품대전 등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남 담양군 추월산로 대나무골 합죽선공예공방에서 담양대나무의 우수성을 알리는 합죽선 부채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한경치 명장은 청해진 완도 소안도출신 향우로 완도군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합죽선 명장이다.<石泉김용환 대표기자>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201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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