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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泉칼럼]“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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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泉칼럼]“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국민은 초심을 잃지 않는 지도자를 원한다

石泉칼럼]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국민은 초심을 잃지 않는 지도자를 원한다-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 나를 깨우쳐 천하를 다스린다"
   
        ▲ 石   泉
벼가 익으면 익을 수록 머리를 숙인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라는 자연의 섭리이며 세상의 이치를 농민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선거철만 되면 ‘국민이 하늘’이라고 떠들면서도 선거만 끝나면 곧바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게 우리의 서글픈 현실이다.

최근 세월호 참사 및 관권선거, 금품선거 등을 비롯 지도층의 인사가 불미스러운 품위손상 추태로 전국의 TV언론 등에 보도되어 지역의 위상을 실추한 사안결과는 공개사과를 해야한다는 게 대다수 국민여론이다. 중국통에 의한 좋은 아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修身齊家治國平天下)’는 처세술은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목표다. 먼저 자신을 다스리는 인격수양을 한 후 나라를 다스리면 세상이 태평함을 얻지만, 인격수양이 부족한 채 나라의 경영에 나서면 백성이 편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청나라의 강희제-옹정제-건륭제로 이어진 130여년의 재위기간은 이 동양 처세술을 현실화한 ‘강건성세(康乾盛世)’의 시대로 평가된다. 강희제가 ‘수신제가’의 전통을 마련했다면, 옹정제는 ‘치국’의 주춧돌을 놓았으며, 건륭은 두 선대 황제의 업적을 바탕으로 ‘태평성대’의 시대를 구가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장 역사학연구 그룹인 ‘둥예쥔(東野君)’이 편찬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전3권·허유영·황보경·송하진 옮김)는 강희, 옹정, 건륭의 제왕 3대를 차례로 조명하면서 경제(經世)의 비결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강희제는 왕도를 중시하고 패도를 억제하며 다스림보다는 덕을 중시하여 천하를 경영한 인물이다. 특히 강함과 유연함을 병행하는 ‘강유병거(剛柔幷擧)’의 철학에 따라 반란을 평정할 때에도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했고, 용병에 있어서는 기회를 잘 이용했으며, 정치에 있어서는 허와 실을 결합시켰고, 관리들을 다스림에 있어서는 관대함과 엄격함 사이에서 중도를 유지했다.

여덟살의 어린 나이에 황제의 자리에 오른 강희제는 바람 잘날이 없었다. 궁중에서는 신하의 힘이 너무 강해 자신의 입지가 좁았고 크고 작은 전란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한 손에는 사서오경을, 다른 한 손에는 수학과 외국어 서책을 들고 주자학을 신봉하며 왕도정치를 내세웠다.

그는 치세(治世)의 도(道)와 관련, “한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지, 천하가 한 사람을 받느는 것이 아니다. 천하의 위험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천하를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천하의 근심을 해결하는 사람이 천하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천하의 화를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이 천하의 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옹정제는 강희제와 건륭제의 중간에서 양 대를 잇는 교량역할을 한 군주다. 재위 13년 동안 그는 역사상 그 어떤 군주도 구현하지 못한 독특한 ‘치국(治國)’을 선보였다. 뿌리깊은 붕당정치를 깨뜨리고, 부정부패에 대한 냉정한 정풍, 민정을 직접 살피고 과감하게 인재를 등용하는 등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했으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일에 매달리고, 천민을 해방시키는 등 성실하고 부지런한 군주의 전형을 남겼다.

이러한 옹정의 치적 덕분에 건륭제는 청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성인의 도는 하늘과 뜻을 같이 한다”고 말한 건륭제는 어려서부터 유가사상의 영향을 받아 음양설의 참뜻을 받아들이는 한편, 흑백(黑白)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그가 황제에 머문 60년 동안 물자는 풍족하고 백성은 풍요로워 천하가 무사태평했다.

건륭제가 세상을 경영하는데 내세운 원칙은 흑백의 절묘한 조화. 그는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관대함을 백(白)으로, 엄격함을 흑(黑)으로 보았다. 다시 말해 건륭제는 관대함으로 엄격함을 다스리고 엄격함으로 관대함을 다스리는 흑백의 조화를 정치라고 생각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백성을 길들이는 데는 은혜를 백으로, 위엄을 흑으로 삼았다. 건륭제는 “군주와 백성의 관계는 마치 배와 물의 관계와 같다. 배가 물을 떠나서는 그 공을 이룰 수 없듯이 군주는 백성을 떠나 나라를 다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한국의 현실은 정치 지도자들이 선거철만 되면 ‘국민이 하늘’이라고 떠들면서도 선거만 끝나면 곧바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언론보도는 우리의 서글픈 현실이다.

한편, 130년 동안 강건성세의 치세를 이룬 강희-옹정-건륭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중국 처세술을 통해 오는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2015년 선거에서 진짜 국민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는 참다운 정치 지도자의 탄생을 기대해본다.<石泉 金容煥>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20140619.수정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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