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농수산신문] 코로나19 확산에 2017년부터 모은 돼지저금통을 기부한 부자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순천시 여성가족과로 아빠의 손을 잡고 찾아온 5살 난 아이는 순천시를 응원한다며 돼지저금통을 내밀었다.
아버지와 아들은 이름과 연락처를 묻는 직원 질문에도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며 답하지 않은 채 문을 나섰다.
돼지저금통은 2017년 9월 4일부터 모았다고 기록됐고 2년 6개월 동안 모금 액수는 총 431,890원이 들어있었다.
돼지저금통과 함께 전달된 손 편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부족한 정성이지만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분들께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서 “계속되는 긴장감속에서 코로나19 업무로 인해 지쳐가고 있지만, 고사리 손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이 순천시 곳곳으로 퍼져 하루 빨리 모든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