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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체육회 살인사건 배경은 '보은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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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체육회 살인사건 배경은 '보은인사'

전남체육회 살인사건 배경은 '보은인사' 


 


전남도체육회 임원 살인사건은 '보은인사'에 따른 내부 갈등이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전남 강진경찰서는 "산하 경기단체 임원을 살해한 전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정모씨(61)가 사건발생 4일만인 이날 새벽 서울에서 자수해와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정씨는 전남도민체전 사흘째인 지난 26일 오후 9시께 대회 개최지인 강진의 한 식당에서 협회 운영문제를 놓고 전남씨름협회 회장 백모씨(57).전무이사 신모씨(51)와 언쟁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신씨를 살해하고 백씨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사건 전날인 25일 전남씨름협회 초청 만찬석상에서 "상임부회장을 잘 모시라"는 씨름협회 모 관계자의 발언을 듣고 격분했으며 앙갚음을 위해 이날 흉기를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 이후 현 상임부회장 인선에 따른 정씨의 앙금이 결국 살인사건으로 비화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의 선거를 도왔으나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인선 당시 일부 경기단체의 반대 등에 밀려 부회장에 부임하지 못했다.




이후 상임부회장 인선을 높고 '보은인사' 및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고 정씨는 현 상임부회장 측근인 씨름협회 등 일부 경기단체들과 내부 알력다툼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 같은 전남도체육회 내부 정황으로 미뤄 정씨가 씨름협회 관계자가 한 "상임부회장을 잘 모시라"는 발언이 살인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밤 정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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