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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학부모 난감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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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학부모 난감한 교사






야한 엄마들 난감한 교사 "블루스 추실까요"











'튀는 학부모, 난감한 교사.'
 
요즘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들 패션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할 경우 최대한 정숙한 차림새로 가는 것을 당연한 예의로 여겼다. 하지만 세대가 달라져 '미시족'들이 늘어나면서 '튀는 패션'을 하고 오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자녀들 문제를 상담하러 오는 건지, 패션쇼를 하러 오는 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경기 모 고등학교의 김모 교사(32)는 한달에 한번 꼴로 있는 학부모 모임에서 눈길을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다. 색조화장은 기본이고 가슴이 파인 옷을 입고 회의에 참석하는 학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빨간 망사스타킹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오는 이도 있다고 한다. 김교사는 "과거에는 이런 옷을 입고 오면 학생들 입방아에까지 올랐지만 요즘 학생들은 멋있게 차리고 오는 엄마들을 오히려 부러워한다. 그래서인지 경쟁적으로 튀는 차림새를 하고 온다"고 말한다.
 
교사들은 학부모 회의가 끝나면 더욱 걱정이라고 한다.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들을 '모시려고' 퇴근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코스는 저녁식사와 노래방. 노래방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 못지않게 발랄하게 노래를 하고 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띄운다. 교사들에게 블루스를 추자고 청하는 학부모도 있다. 한 학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춤을 추고 나면 다른 학부모들은 혹시나 자기 자녀들이 불이익을 당할까 봐 경쟁적으로 춤을 청하기도 해 난감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한다.
 
김교사는 "자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다"며 "하지만 교사의 품위를 유지해 주는 것도 학부모의 몫"이라고 말했다.

prince@hot.co.kr <굿데이>
  




기사작성 2004.05.21.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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