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전남 해양 펜션단지 건립 ‘시동’
투자자 모집…기업인 초청 대규모 설명회 개최
여수 360억, 완도 80억 규모 민자유치 MOA 체결
전남 서·남해안 일원에 들어설 대규모 숙박시설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도내 섬·일출·낙조·해수욕장을 비롯해 해양레포츠·체험어장 등 해양관광 시설이 들어서 있는 곳 등 관광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국비·지방비·민자 등 1천억원 이상을 연차적으로 투입, 해양테마펜션단지 10곳을 조성키로 했다.
도는 단지별로 부지 1만평, 연건평 2천평에 100억원 이상(국비 20억, 지방비 20억, 민자 6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 다양한 해양테마펜션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건실한 민간자본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 건설·부동산 개발·펜션 운영업체 등을 초청, 이날 도청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남의 해양관광 여건과 비전 제시 및 시·군에서 신청한 14개소의 펜션단지 예정부지가 소개됐다.
특히 전남 해양관광의 민간투자 선두주자인 영광, 완도지역 투자유치 사례 소개 등 설득력 있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실질적인 민간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달 31일 영광 백수지역 MOA(양해 합의서) 체결에 이어 완도, 여수지역 펜션건립 민간 투자자와 MOA도 체결됐다.
이날 MOA를 체결한 (주)KL하우징(대표이사 김학기)은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주변 부지 1만1천평에 17∼37평형 72실 규모의 펜션을 조성할 계획으로 민자 80억원을 투자해 내년에 착공, 오는 2008년 개장할 계획이다.
또 여수지역도 보성건설(주)(대표이사 임진택)에서 민자 36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펜션단지를 건립키로 결정, 이날 MOA를 체결했다.
전남도와 완도군, 여수시는 단지별로 국비, 지방비 40억원 범위 내에서 진입도로, 비즈니스센터 등 관광기반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서종배 해양항만과장은 “드라마 해신세트장, 신지대교 개통 등으로 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르는 완도 신지(120억원 규모)와 2012년 EXPO 유치 예정지인 여수지역(400억원 규모)에 해양테마펜션단지가 건립되면 대규모 숙박시설 확보로 체류형 해양관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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