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Operation now in progress (115)
n
해남 관두산 온천 가능성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 관두산 온천 가능성








해남 관두산‘ 풍혈 ’ 지하 온천일 가능성”
조선대 연구팀, 자원개발 등 활용도 높아

    혹한에도 18∼20℃의 더운 바람을 쏟아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전남 해남군 화산면 관두산(해발 162m) ‘풍혈(風穴)’은 지하 온천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선대 박영석 교수 등 풍혈 연구팀은 11일 최종 용역 보고회를 통해 “지질조사결과 화산 분출의 중심 화구에 위치한 관두산 풍혈은 단층면과 같은 파쇄대를 통해 지하 심부로 물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갖춘 점으로 보아 온천 발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온천 개발과 관련한 물리탐사와 시추 등의 연구는 진행하지 않아 온천의 수온과 양이 어느 정도인 지는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면서 “온천개발을 위해서는 시추탐사 등 별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풍혈은 국내에서 유일한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자원개발이나 관광개발 등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면서 “등산로 정비와 함께 해안일주도로 구축, 관두산 봉화대 복원, 특색있는 온천을 개발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 풍혈 주위에는 11개의 작은 풍혈들이 있는데 화산활동과 지각운동에 의해 엇갈린 구조가 바람의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해안 절벽 쪽으로 5개의 새로운 풍혈이 확인됐고 앞으로도 새로운 풍혈이 발견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풍혈의 온도는 8월에 최고 25.67℃, 4월에 최저인 15.79℃로 평균 17.16℃를 유지하고 있고 계절에 관계없이 더운 바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