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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 유채꽃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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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 유채꽃이 활짝

청산도유채꽃이 피었습니다.



   완도읍에서 뱃길로 45분을 가면 완도에서도 이국적인 정취가 가장 짙은 청산도에 도착한다.  요즘 KBS 2TV 드라마 봄의왈츠 촬영지로, 또 배경이 아름다운 곳만 찾아 촬영한다면 겨울연가, 가을동화, 여름향기의 연출자 윤석호 PD가 선택한 곳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금 청산도에 가면 살랑이는 바람결에 잔잔히 물결치는 청보리밭과 방금 막 꽃잎을 터트린 듯 상큼한 빛깔의 노오란 유채꽃밭, 그 둘레로 얕트막이 자유롭게 쌓아올려진 돌담길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며, 아래로 내려다본 푸른 바다와 반대편 산아래 계단식 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데 충분하다.




청산도의 청보리밭과 유채밭, 돌담길은 지난해에 미리 촬영하여 금번 드라마 <봄의왈츠>의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유채꽃이 막 피기 시작한 지금부터 이달 말까지가 가장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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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왈츠> 한효주, 다니엘헤니가 청산도를 말한다.




드라마 봄의왈츠의 주인공 한효주와 다니엘헤니는 청산도를 이렇게 말했다.




<한효주 인터뷰>





우선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서 넓고 시원한 바다를 보니 탁 트인 느낌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구요. 청산도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지만 워낙에 아역 부분의 영상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장소에 온 것처럼 익숙했어요.


아직 이른 봄이라 아역시절 영상에서 봐온 노란 유채꽃과 보리밭의 스케치북에 그려놓은 것만 같은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는 꽃대들을 보니 앞으로 촬영 중에 점점 봄기운이 완연해갈 청산도의 풍경이 더욱 기대됐구요.


어린 은영이가 훌쩍이던 산마루의 바위에 앉아보니 정말 은영이가 된 것처럼 아픔과 상처를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산마루 아래로는 청산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요. 그 느낌은 정말 말로는 설명하기 힘들어요. 마음에 묵혀있던 고민과 걱정거리들이 한 번에 휙하고 날려버리는 것처럼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멋진 장소예요.


우리가 촬영을 간 날에 봄을 재촉하는 비가 청산도를 적셨는데요. 흙길위로 떨어지는 빗방울과 그 너머로 보이는 반짝이는 바다가 너무 마음을 따뜻하게 해서 조금만 더 오래 머물렀다 갔으면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비 때문에 까만 하늘을 가득 채울 것 같은 별들을 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다음 기회엔 예쁜 바다만큼이나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가 들었구요.


고향에 찾아온 딸을 대하듯 친절하게 맞아주신 마을 분들과 똘망똘망하게 바라보던 마을 아이들, 모두 좋은 분들이시라는 게 눈빛과 미소만으로도 느껴졌어요.


이번 봄 온 가족이 함께 완도 나들이를 해보신다면, 쌓여두었던 피로를 말끔히 벗어버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또 어쩌면 우리 촬영팀과 만나 봄의 왈츠를 함께 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구요.


은영이와 수호의 예쁜 추억이 가득한 청산도를 찾아 예쁜 바다, 하늘, 꽃들과 함께 봄을 만끽하시실 바랍니다.




<다니엘 헤니 인터뷰>





  청산도에 도착했을 때 가장 기억나는 것은 완도항에서 우리 여객선을 출발하지 못하게 한 엄청난 안개였어요. 그래서 우리는 언제 여객선에 탑승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여객터미널에서 기다렸어요 그러나 30분 후에 두터운 안개층(안개의 벽)은 사라졌고, 오직 깨끗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마치 그것은 마을이 눈으로 덮혀있고 아침동안 온통 안개로 덮혀져 있는 요정 이야기에 나오는 마을인 할슈타트(Hallstatt)를 생각나게 했어요


  여객선에 탑승하는 것은 마치 로빈슨 크루소의 배에 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거기에는 오직  때때로 수평선 사이로 나타나는 그림같은 섬들과 바다가 있었어요.




물음> 첫인상은 어땠어요?


  우리가 마침내 청산도에 도착했을때 내 마음에 다가온 첫 느낌은 이섬에서는 시간이 계속 멈춰있다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거죠. 앞으로도 계속..... 부둣가는 낚시배와 고기그물을 수선하는 아저씨와 아줌마들로 가득차있었어요. 저는 여기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떨어진 평화로움을 느꼈어요. 그들이 정말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봤지만 얼굴엔 미소를 지녔으며, 우리를 환영하고, 우리들 모두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어요.


  거기서 선명하게 기억나는 장면은 고깃배가 부둣가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우르르 떼를 지어 고깃배에 있는 노부부들에게로 달려가서 인사하며 맞이하는 모습이었어요. 아마 그들은 틀림없이 자기들 손자이거나 잘 아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러한 작은 에피소드에서 나는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물음> 가장 경이로운(놀랄만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가장 좋아하는 하나의 특별한 일을 선택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것은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 고요함, 우리를 위해 비추는 태양과 함께한다는 긍정적 태도, 마치 시간과 사람들로부터 벗어나고 그들의 가족과 작은 공통체로 가깝게 묶여진 사람들로 구성된 이 섬의 아름다운 경치 등입니다.


  제가 당신(기자)에게 이곳 경치에 대해 약간 말하고 싶어요. 당신(기자)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봄이 온 것처럼 느껴지는 더 작은 섬들로 둘러싸인 섬을 이미 봤을 겁니다. 또한 당신(기자)이 많은 언덕 중에 하나를 걸었을 때 장엄한 청록색 바닷물과 황금색을 띤 베이지색 해변의 관경을 봤을거에요. 이런 것들은 내 마음을 요동치게 했어요(흔들었어요). 그러나 만약 당신(기자)이 주위를 돌아봤다면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당신(기자)은 평지의 노란 꽃들과 마치 옛날 아시아 영화에서 봤던 계단식 논들과 같이 이곳의 계단식 푸른 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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