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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문화예술회관 개봉영화 상영▲ 해남군 [청해진농수산신문] 해남군은 오는 1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최신 개봉영화 2편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마동석, 김새론 주연의 "동네사람들"과 주드 로, 조니 뎁이 출연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이다. 상영시간은 각각 오후 2시, 4시이며, 입장권은 해남문화예술회관 안내데스크에서 당일 현장예매한다. 관람료는 편당 5,000원이다. "동네사람들"은 영화로 여고생이 사라졌지만 너무나 평온한 시골의 한적한 마을, 기간제 교사로 새로 부임 온 외지 출신 체육교사 기철은 동네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실종된 여고생의 유일한 친구 유진만이 친구가 납치된 거라 확신하여 사건을 쫓고 의도치 않게 유진과 함께 사라진 소녀를 찾기 위해 나선 기철은 누군가에 의해 그녀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스릴러 영화이다."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미합중국 마법의회에 붙잡히지만, 이내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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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13일부터 국제비디오아트 전시회 개최▲ 포스터 [청해진농수산신문] 해남에서 비디오아트 국제전시회가 열린다. 해남군은 13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비디오아트 페스티발’ 전시회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비디오아트는 비디오을 표현 매체로 하는 영상예술로, 전시회에서는 동시대 영상예술의 지형과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해남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비디오아트 전시회로, 지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험적인 영상예술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작품은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전시 단체와 협업을 통해 한국, 프랑스, 태국, 멕시코, 홍콩 등 국내외 16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주제는 ‘10월, 세계의 어둠을 걷는 자들’로, 사회적으로 변혁, 혁명을 이루었던 사건들을 영상예술 작품들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사업’전국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28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는 해남문화예술회관이 유일하게 선정되어 국비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전시회는 해남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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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5·18 진상규명위 즉각 구성” 촉구▲ 전라남도 [청해진농수산신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5·18 계엄군의 성폭행과 인권유린 등 반인륜적 만행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해 5·18 진상규명위원회의 즉각 구성을 강력 촉구했다.김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랫동안 어둠에 갇혀 있던 5·18 계엄군의 성폭행과 인권유린 등 반인륜적 만행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다시는 이 땅에 이 같은 참혹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는 5·18 진상규명위원회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어 “시위 참여자와 일반시민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 학살과 성폭력의 실상을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야 한다”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되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대하지 않고서는 잘못을 제대로 반성할 수 없으므로, 다시는 이 땅에 야만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하루 빨리 5·18 학살 책임자 규명과 함께 성폭행, 성고문 등 반인도적 범죄를 포함한 진실을 온전히 밝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 같이 떠오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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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등학생 110여 명 ‘율곡통일리더스쿨’ 돌입 목포에서 고성까지 7박8일 동안 통일대장정 진행▲ ‘율곡통일리더스쿨’ 돌입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율곡통일리더스쿨이 지난 9월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우리나라 서남단 목포에서 동북단 강원도 고성을 잇는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에 나섰다. 전남 도내 초등학생 110여 명은 7박 8일의 여정 동안 강릉 일대, 국회 고성연수원, 22사단 신교대대, 통일전망대, DMZ박물관에서 통일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율곡통일리더스쿨은 앞서 지난 5월과 7월 ‘리더’와 ‘통일’을 주제로 1박 2일에 걸친 두 차례의 사전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전캠프에서 독서토론활동을 비롯해 목포 공생원 봉사활동, 통일준비위원회, 역사Talk콘서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어나갈 리더십과 평화통일 의지를 다졌다. 율곡통일리더스쿨 이용덕 교장은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미래 통일 시대의 리더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째날 목포 신안비치호텔에 모인 110명의 학생들은 이번 여정 동안 학생들을 대표할 14명의 반장과 1명의 회장을 선출했다. 회장 정채연 학생은 “7박8일 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율곡통일리더스쿨의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노력할 것.”이라고 리더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율곡통일리더스쿨의 ‘율곡’은 십만양병설의 교훈을 통해 자주적으로 힘을 길러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의미이다.학생들은 과거 율곡 이이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현재 자기 자신에 비추어 자경문을 다시 만들어보며, 미래 통일 시대의 리더로 거듭날 7박8일간의 여정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날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여러분은 전라남도 8만여 명 초등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들”이라며 “이번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의 시간을 통해 통일 1세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통일 한국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둘째날 아침, 학생들은 강원도로 떠나는 통일열차 탑승에 앞서 목포근대역사관에서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고 나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모진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오후12시 55분 목포에서 출발해 오후 3시38분 서울에 도착한 학생들은 강릉행 열차로 환승했다. 잠시 머문 서울역에서 한 학생은 “통일이 되어 남한과 북한의 철도가 연결된다면 반드시 기차를 타고 목포에서 출발해 서울과 평양을 거쳐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며 통일열차가 지나온 철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강릉에서는 버스를 타고 정동진으로 향했다. 목포에서 강릉까지 긴 이동 시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동진역에 도착한 학생들은 통일열차에서 준비했던 ‘통일 촛불’을 밝혔다. 110여 명의 학생이 함께 쓴 ‘새로운 시작’이라는 문구는 평화의 시대를 꿈꾸는 통일1세대로서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담은 뜻으로, 전날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됐다. 어둠이 내린 바닷가에 환히 밝혀진 ‘새로운 시작’은 함께한 교사들의 마음에도 깊게 새겨졌다. 촛불을 지그시 바라보던 한 학생은 “하나의 촛불은 큰 힘이 없지만 촛불이 모이면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통일의 희망을 담은 촛불들이 모이고 모이면 통일은 이루어질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셋째날 아침 일찍 학생들은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설의 교훈을 통해 자주적으로 힘을 길러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뜻이 담긴 ‘율곡통일리더스쿨’의 의미를 생각하며 오죽헌으로 향했다. 오죽헌에서는 미션수행과 더불어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율곡의 생애와 율곡의 정신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오후에는 강릉 낙산사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통일 염원 메시지 써보는 ‘통일 캠페인’과 110여 명의 학생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펼치는 ‘통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어우러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통일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으며 관광객들은 멀리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러 온 전남의 학생들을 응원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학생들이 통일 퍼포먼스를 진행할 때 몇몇 외국인들이 동작을 따라 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기도 했다. 학생들은 서툰 영어솜씨이지만 외국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며 통일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고성에 위치한 국회연수원으로 이동해 국회의원이 된다면 만들고 싶은 통일 법안을 마련해 보기도 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통일이 된다면 많은 법들이 개정되고 제정되어야 할 것인데 남과 북의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통일된 한반도에 혼란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미리 해보았으니 나중에 커서 국회의원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래 통일 한국의 리더로서 자신감을 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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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면 동거차도에 노래반주기 기증▲ 조도면 동거차도에 노래반주기 기증 [청해진농수산신문]노래방 반주기업 KY금영그룹에서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에 노래반주기를 최근 기증했다.사회공헌 차원에서 KY금영그룹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진도 외딴 섬 동거차도 동육마을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노래반주기를 무상으로 전달했다.KY금영그룹 관계자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조도면 동거차도 주민들의 미역 등 어업 피해 보상도 되지 않고 시름만 깊어가는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소명영 이장은 “우리 섬은 진도항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을 걸려 도착하는 외진 곳으로 해가 지고 나면 어둠과 말없이 출렁이는 파도가 오직 친구였는데 KY금영그룹에서 섬 주민들을 위해 큰 선물을 전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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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별빛 아래 녹음 드리운 경복궁을 걷다▲ 2017 경복궁 별빛기행 현장 [청해진농수산신문]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탐방을 결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지난해 시범운영으로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19일(38회)간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 6월은 14일간, 9월은 12일간 행사를 진행된다. 이번 달의 ‘경복궁 별빛야행’은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화요일(휴궁일)을 제외하고 14일간 1일 1회(19:40∼21:40) 운영된다. 회당 참가 인원은 60명이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판매한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1일 6매(1인 2매)까지 전화예매(옥션 고객센터 ☎1566-1369)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수문장 개문의식’을 시작으로 경복궁 별빛야행을 위해 열리는 흥례문으로 입장한다. 문이 열리면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 나인과 함께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것이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별빛아래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수라상을 즐기는 맛과 멋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어둠이 짙어지면 은은한 별빛 아래 발아래를 비추는 청사초롱을 따라 경복궁 야간해설탐방이 시작된다. 전문가의 입담 넘치는 해설을 들으며 교태전, 아미산, 자경전 꽃담·십장생굴뚝, 집경당·함화당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푸른 녹음이 우거진 경복궁의 여름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자리를 옮긴 관람객들은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던 경회루 누상에 올라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대금 독주의 수려한 음률을 들으며 궁궐의 밤을 오롯이 느껴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것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창덕궁 달빛기행’과 함께 ‘경복궁 별빛야행’이 대표적인 궁궐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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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품은 창덕궁에게 낭만을 묻다▲ 창덕궁 상량전의 밤 [청해진농수산신문]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7 창덕궁 달빛기행'이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은은한 달빛 아래 창덕궁 후원을 거닐며 창덕궁과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로부터 들을 수 있고, 맛있는 다과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 관람, 은은한 달빛 아래 후원의 운치를 만끽하는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전 국민적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6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로, 지난해 총 49일(67회)에서 대폭 늘어난 총 92일(92회)이다. 따라서 더 많은 내·외국인에게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인 창덕궁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차분 52회(6.1.∼8.27.) 입장권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판매한다. 올해는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내국인은 매주 목, 금, 토요일에 관람가능하며, 외국인은 매주 일요일에 관람가능하다. 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해 총 10매는 전화예매(☎1544-1555)를 병행한다. 2차분 40회는 오는 8월 17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진행된다. 외국인은 인터파크 외국인 예매처(http://ticket.interpark.com/Global)를 이용하면 된다. 예매 문의는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달빛기행은 프로그램도 풍성하고 다채롭다. 먼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들고 어둠에 잠긴 창덕궁에 들어서면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특히, 연경당은 최근 드라마로 잘 알려진 효명세자가 아버지인 순조와 모후 순원왕후를 위한 연회장소로 지은 궁궐로, 이곳에서는 다과를 먹으며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낙선재 후원의 누각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이면서도 운치를 겸한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켜왔던 창덕궁은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왕실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의 대표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을 통해 우리의 궁궐이 품격 있는 문화유산에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2017 창덕궁 달빛기행에 관한 더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2270-1243)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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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영암 연등문화축제▲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영암 연등문화축제 [청해진농수산신문] 영암군은 지난 26일 영암군봉축위원회(도갑사 주지 설도) 주관으로 영암읍성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박영배 군의장, 이건화 경찰서장, 김연일·우승희 도의원, 고화자·조정기 군의원과 관내 사암연합회 스님과 불제자 등 군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금년 연등문화축제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을 다 같이 찬탄하며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란 주제로 우리는 모두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며 하나 같이 존귀한 존재임을 알려주기 위함이며, 무릇 모든 갈등은 이세상의 주인공인 내가 지혜와 자비심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때 우리가 원하는 행복한 세상을 맞이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식전공연행사와 법요식, 제등행렬 순으로 진행 되었다. 특히, 제등행렬은 영암읍성 철쭉동산 아래 어둠이 내리자 더욱 밝고 선명하게 은은한 야경과 어우러져 해군3함대 군악대의 힘찬 연주를 시작으로 읍성주차장→ 우체국→정신약국오거리→영암군청→에이마트→읍성주차장으로 연등을 든 불제자와 영암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뜻 깊은 문화축제가 되었다. 전동평 군수는 축사를 통해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한 어두운 세상을 밝혀줄 자비의 등불이며, 풍요와 행복을 바라는 지극한 서원 이라며,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위해 군민 모두가 지극한 정성으로 서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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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최고 훈장 받은 6.25 전쟁영웅 고마도 뻘수 김기운씨고마도 뻘수 고,김기운[훈] [ ▲ 고마도뻘수 고,김기운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고마도 뻘수 김기운[훈]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농상리 출신이면서 군외면 고마도 사람으로 6.25전쟁 당시 중공군 중장을 생포해 화제가 되었다.그후 고마도 하면 뻘수가 애칭이 되었다 ‘고마도 뻘수’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낙오가 되어 용케도 중공군 중장을 붙잡아, 38개월간 중공군의 포로로 지내던 미군 제 24사단장인 ‘윌리엄 딘’ (William F. Dean) 소장과 맞교환을 하게 되어 고마도 뻘수는 전쟁 영웅으로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는 미국 최고의 훈장인 금성훈장과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궁화 훈장을 받은 완도인이다. 그래서 완도 뻘수 또는 고금도 뻘수라고도 한다.한때, 군외면 고마도의 뻘밭에서 바다 일을 하던 평범한 청년에서 고독한 전쟁 영웅이 된 일명 고마도 뻘수 김기운씨는 1992년 62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김씨덕분에 한국전쟁 직후 중공군에게 잡혀 38개월간 포로 생활을 한 당시 전 미24사단장 딘 소장은 김씨가 생포한 중공군 장군과 맞바꾸어 풀려난 일화를 조명해 본다. 김씨 분대가 저녁에 백마 고지로 매복을 나갔다 새벽녘이 되자 지친 김씨는 거기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그사이 분대는 철수를 했다. 얼마후 잠에서깬 김씨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혼자 남겨진 것을 알게되어 복귀 하기 위하여 한참 걷던 김씨는 낯익은 벙커를 발견하고 들어 갔지만 중공군 장군의 벙커였다. 놀란 김씨는 벙커안에 있던 수류탄을 발견하여 탈출 하면서 터뜨렸다. 이 때 침대에서 잠을자던 중공군 장군이 잠에서 깨어 탈출을 시도하다가 김씨와 마주치게 되었는데 중공군 장군은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김씨의 머리를 만져보며(당시 북한 병사들은 머리가 짧았음) 적군 병사라는 것을 알고 허리총에서 권총을 뺀 모양이다. 이에 놀란 김씨는 총구를 막으면 발사가 안되는줄 알고 엄지 손가락으로 총구를 막았으나 권총은 발사되었다는 것. 그때 엄지 손가락이 떨어나간 김씨는 고통속에서도 육박전이 벌어졌고 두 사람이 뒤엉켜 한참 뒹굴면서 산기슭으로 떨어졌다. 아군지역으로 떨어져 기절한 두사람은 아군이 발견하고 중공군 장군은 포로가 되었으며, 김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얼떨결에 생포한 중공군은 나중에 최고의 장군인 중장으로 밝혀지면서 김씨는 일약 전쟁 영웅이 되었다. 미국의 딘소장 ▲ 미국 딘소장 이후 포로 교환때 미국의 띤소장과 중공군 중장의 맞교환이 이뤄져 띤소장은 미국측에 인도된후 미국정부는 김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미국의 금성훈장 수여했고, 딘소장 역시 고마움의 표시로 함께 미국으로 가자고 제의했다. 김씨는 자신의 인생이 화려 하게 바뀔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당시 군외면 사람들은 "아따 뻘수야 니가 그렇게 높은 사람을 잡았냐" 하며 예나 지금이나 어둔한 장사를 뻘수라고 불렀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어 지극히 평범하게 살다간 전쟁의 영웅이었다. 윌리엄 F. 딘(William Frishe Dean, 1899년 8월 1일 ~ 1981년 8월 24일)은 과연 어떤 인물 이길래 당시 고마도 뻘수 김기훈의 인생을 바꿀수있는 권력자 이었을까? 그는 미국의 군인으로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다. 미군정기 당시 군정청의 군정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군정장관이라 하면 당시는 막강한 실력자 이었다.그런자가 한국전쟁 참전 중 북한 인민군에 납치되어 평양으로 끌려가 휴전 이후 육군 중장으로 예편 하였다고 하면 우리는 그 위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딘 장군은 한국전쟁에서 맨 처음 투입된 미8군 제24사단을 맡았다. 그는 대전 전투에서 전선의 맨 앞에 나아가 3.5 인치 바주카포로 T-34 탱크를 사냥하였다. 사단장 딘 소장은 3.5"로켓포 반을 지휘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나, 7월 21일 오후 34연대 지휘소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딘 소장은 34연대의 마지막 소대와 함께 50여 대의 차량을 이용하여 시계를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매복한 북한군에 의하여 공격을 당하여 차량을 버리고 후퇴하였다. 딘 소장이 탄 지프는 길을 잘못 들어서서 본대와 분리되게 되었다. 딘 소장과 함께 있는 병력은 미군의 전선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였는데, 딘 소장은 함께 가던 부상병에게 물을 떠다 주기 위하여 어둠속에서 물을 찾아 계곡을 내려가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실신하였다. 무주, 진안 근처에서 헤메던 그는 박종구의 도움을 받아 피할 수 있었으며, 36일 후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운산리에서 한두규의 밀고로 북한군에 생포되었다. 이 과정에서 딘 소장의 전속부관이 한두규에게 사살되었다. 한두규는 9.28 수복 후 경찰에 체포되어 1954년 9월 23일에 “불법체포죄”로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으나 그는 무죄를 주장하였다. 복역 중에 딘 소장이 그의 감형을 탄원하여 1957년 좌익수 전향자로 감형 되어 출소 하였다. 그는 1953년 10월 4일까지 포로로 있다가 풀려났다. 딘 소장이 사로잡힌 대부분의 기간 동안 북한군은 그가 장군인 것을 알지 못하였고, 딘 소장은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계획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문으로 정보를 누출할 것을 두려워하여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미수로 그쳤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침내 계급이 밝혀졌지만, 북한군은 그로부터 첩보를 얻을 수 없었다. 그가 미군정의 군정장관 딘 소장인 것은 안재홍의 증언에 의해 확인되었다. 평양에서 딘 소장의 통역을 맡았던 이규현에 의하면 딘 소장은 정치보위부장 방학세 에게도 심문을 받았다고 한다 딘 장군 구출작전은 딘 장군이 대전에 고립되어 있을때 대한민국의 열차 기관사 김재현 등의 남한의 기관사들은 딘 장군을 구출하려고 시도했다. 기관사 김재현은 본무조사 황남호, 보조조사 현재영 등과 급수용 기관차에 미군 결사대 30명을 탑승시키고 이원역에서 출발하여 대전역으로 향했다. 대전역으로 가는 도중 세천 터널 에서 인민군의 기습을 받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여 작전은 실패하였으며 이때 김재현 기관사는 인민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남은 승무원 2명중 1명도 총에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 그 이후 딘 장군은 중공군 장군과 북한군 총좌인 이학구와 함께 포로교환이 되었다. 고마도 원조 '뻘수 고 박종민씨 ▲ 원조뻘수-고,박종민씨 6.25전쟁당시 중공군 장교를 생포해 일약 전쟁 영웅이 되어 금의환향한 고마도 뻘수 김기운씨말고 원조‘고마도 뻘수’가 따로 있다고 한다.'원조 '뻘수는 고금면 봉명리 출신으로 20대 초반 고마도에서 생활하다 25년 전 72세의 나이로 타계한 고 박종민씨라는 것. 박 씨는 고마도 바다에서 김 발을 치며 일을 하다 인근 마을에서 씨름대회가 열렸다는 소문을 들으면 뻘이 묻은 옷을 입은 채 씨름장으로 달려가 냅다 우승까지 했던 씨름장사였다. 그러나 매년 호국의달을 맞이 하면 우리가 찾는 고마도 뻘수는 고마도 원조 뻘수 박종민 장사를 찾는게 아니었다. 세계적인 전쟁영웅 김기운씨를 통해 고마도 뻘수가 미국을 건너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던 것이다<서부 정완봉기자> 새감각 바른언론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www.chjnews.kr 입력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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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예술인 서양화가 유수종씨, 해오라비 꿈 금빛으로 피워내다남도예술인 서양화가 유수종씨 해오라비 꿈 금빛으로 피워내다 ▲ 유 수 종 화가 [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 25년간 길러온 '해오라비난' 회화 소재로 재탄생10여년간 붓.물감.캔버스 등 기법.재료 연구 결실"1000년전 고려불화 기법 재현 현대미술에 접목"6월 일본 초대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 신작 발표를 했다. 서양화가 유수종의 근작은 '선(線)의 아름다움'에 붓끝이 닿아 있다. 최근 10여년 동안 몰두해온 '해오라비난' 작업의 진정한 매력을 '선'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희귀하고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을 잡아 끄는 '해오라비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국내외 초대전을 앞두고 그 화실은 온통 해오라비꽃으로 뒤덮여 있을 정도이다. "꿈 속에서라도 보고 싶습니다"란 애틋하고 간절한 사랑의 꽃말을 가진 해오라비난. 그가 이 꽃을 작업의 소재로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려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꽃과 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는 취미에 푹 빠져 있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수원 칠보산에 자생하던 해오라비난을 집에서 기르며 시작됐다. 작가는 스스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해오라비난 사랑'에 빠져있다. 젊은 시절 문인화를 익혔던 유수종은 해오라비의 꽃과 줄기, 잎사귀 등을 그려보면서 그것이 지닌 '선의 매력'에 쭉 빨려 들어가 버렸다. 가늘디 가는 선 하나를 긋는데 집중하다보면 무아의 경지에 흠뻑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작업에 취했다. 그렇게 해서 '해오라비난'을 아예 작품의 소재로 끌어 들이게 됐다. 10년 전인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오라비난 작업'에 매진하면서 그동안의 작업과는 전혀 다른 회화세계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했다. 유수종이 회화의 소재로 잡은 '해오라비난' 또는 '해오라기꽃'은 백로(鶴)의 자태를 쏙 빼닮은 난초과 식물이다. 주로 습지 야생초 사이에서 8월경에 꽃을 피우는데 잎사귀는 기다란 난형으로 넓게 펴진다. 특히 가늘고 긴 줄기가 위로 똑바로 솟아올라 그 끝에 백로 모양의 흰색 꽃을 피워낸다. 이 꽃의 형태와 긴 줄기가 마치 날개를 활짝 펴 비상하는 백로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해오라비난'으로 불린다. '폭발하는 감성의 회화세계'로 주목을 받아온 유수종은 '해오라비난'을 만나면서 기존의 모든 작업 방식을 바꿨다. 오직 해오라비난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법과 재료를 개발하고 미적 영감을 살리는데 집중해야했다. ▲ 유수종화가 작업실에서 가급적 외출도 삼가하고 작품 발표도 자제하면서 새로운 창작의 고통을 감내하는 긴 구도적 고행을 해야만 했다. 그는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여 동안 일본 6대도시 순회 작품전 활동을 하면서 접한 '고려불화'의 금니작품과 먹선 흐름의 감흥을 잊지 못한다. 턱선과 옷주름의 선 등 붓이 지나간 자리에 드러난 선의 굵기가 너무나 똑같아 미스터리에 가깝다고 느꼈었다. 그런 의문은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분석한 내용을 접하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 갈 수 있었다. 가는 선의 비밀은 붓에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붓의 재료, 즉 털이었다. 윤두서의 자화상에서 수염의 선을 일정한 굵기로 그릴 수 있었던 것은 붓을 '서수(쥐수염)'로 만들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붓으로는 해오라비난의 날개털과 줄기를 도저히 일정한 굵기의 가는 선으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터에 '자신만의 붓'을 개발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던 것이다. 그래서 백방으로 수소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유일무이한 '족제비 꼬리 끝털 붓'을 만들어 냈다. 서양화가들이 사용하는 붓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붓을 맨 것이다. 물감도 해결 과제였다. 기존 유화물감이나 아크릴로는 도저히 해오라비난의 가는 선을 잡아낼 수 없었다. 불과 3cm만 그으면 선이 끊어지기 십상이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유화 물감을 가져다 테스트를 했다. 자신만의 물감 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유수종의 노력에 감동한 물감회사 'A화학'의 회장은 직접 자사 제품을 써보라고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전통공예 작업을 하는 공예가 백일 전남대교수의 공방에서 결정적인 힌트를 얻었다. 옻칠을 걸음망에 걸러 낸 후 칠하는 것을 보고 평소 사용하던 '골든 티타늄 화이트' 물감을 끓는 물에 희석시켜 다시 한 방울씩 걸러내 정제된 물감을 사용했다.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실험은 대성공이었다. 이렇게 해서 얻어낸 물감으로 긴 직선은 계량자를 캔버스 위에 대고 긋고 곡선은 자유자재로 단숨에 그어낼 수 있었다. 또한 유화작업에 쓰이는 캔버스와 달리 자신이 개발한 물감과 해오라비난의 서정적 미감을 잘 받아들여 표현할 수 있는 캔버스도 찾아냈다. 삼베와 볏짚을 섞어 만든 천을 구해 프래임(액자)까지 별도 제작 주문했다. 재료나 도구 어느 것 하나 스스로 만들고 찾아내지 않은 것이 없다. 모든 것이 '해오라비난과의 사랑'의 결실이 아닐 수 없었다. 족제비꼬리털붓과 정제한 물감, 캔버스, 그리고 계량자까지 10여년 동안 스스로 연구해 개발한 재료와 도구로 '해오라비난'을 캔버스에 다시 피어나게 할 수 있었다. 작가가 선택한 소재 하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쏟은 정성과 열정은 헛되지 않고 유수종의 대표작이라 할만한 '해오라비난'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이다.그는 "가는 선 하나를 그리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1000년 전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베일에 가려진 신비로운 기술을 현대미술에 도입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예술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것을 창작해내는 것"이라며 그 동안 자신이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런 자신의 작업에 대해 "무려 15번의 진화과정을 거친 작업과 선으로 그린 극사실적 표현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추상화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 '해오라비난' 시리즈는 '1호 크기'의 소품으로 주로 그렸다. 이 1호 짜리 작품을 완성하는데 하루 10시간 이상 공들여 꼬박 1주일이 걸린다. 때문에 그는 '해오라비난' 연작의 작업 과정을 "도를 닦는 기분으로 작업한다"고 밝힌다. 그만큼 경건하고 신비로운 과정 속에서 모든 것을 비워내고 정제함으로써 화면에 가장 아름다운 자태의 꽃을 피워낼 수 있어서이다. 작업공정을 살펴보면 먼저 미리 준비한 캔버스에 생옻칠을 한다. 일반 서양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유화작업과는 아예 거리가 멀다. 생옻칠이 마르면 다시 그 위에 밑칠을 반복한다. 무려 10번의 밑칠을 한다. 밑칠은 장중한 맛과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블루톤에 가까운 색감을 연출한다. 밑칠이 끝나면 화면의 중단부분과 달모양을 그레데이션으로 처리한다. 화면은 상단과 중단, 하단부로 나눠 구성한다. 먼저 하단에는 해오라비난 잎사귀와 다양한 습지 식물들의 밀집 군락을 그리고 이 역시 가는 선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표현한다. 화면 상단에는 해오라비꽃이 자리하고 그 뒤편에 청초롬한 달이 뜬다. 어슴푸레한 푸른 달빛아래 하얗게 피어난 해오라비꽃은 화면상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면서 달밤의 꽃무리를 부각시키기에 충분하다. 해오라비꽃은 본래 백로처럼 하얗게 피어나지만 유수종의 화면에서는 금가루를 녹인 금니와 은가루를 녹인 은니로도 피어난다. 특히 금니기법은 순금(18K)을 아교와 섞어 쓰는데 고영을 탱화작가에게 불화 기법을 그대로 배워 작업했다.특히 상단에 자리한 달은 달밤의 그윽함 속에 고고히 피어나는 해오라비꽃의 절대미감을 극대화 해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달을 표현하는 물감재료이다. 실리콘 배터리에 사용하는 '축광성 물감'을 사용해 자연광이나 불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신비로운 현장을 보여준다. 그리고 작품 중단부에는 작품의 백미인 가는 선이 상하로 흐른다. 그 사이에는 나비와 잠자리, 무당벌레 등 곤충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이렇게 그린 작품은 작업 후 2회에 걸쳐 바니스 처리를 하여 보존성을 증진시켰다. 유수종 작가는 "지난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동경 인근 도시 우스노미야의 갤러리 인더블루에서 갖는 개인 초대전에 작품을 발표하여 대성황을 이뤘다.<石泉김용환 대표기자> ▲ 유수종화가 작품 - 해오라비 밭에 나비 잠자리 날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농수산경제신문www.chjnews.kr 입력15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