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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꿈‘해남청자’녹빛 나래를 펴다▲ 천년의 꿈‘해남청자’녹빛 나래를 펴다 [청해진농수산신문] 지난 1983년 12월 완도 어두리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잡던 잠수사가 우연히 청자로 보이는 그릇 4점을 건져낸다. 잠수사의 신고로 발굴된‘완도선’에서는 청자가 겹겹이 쌓인채 발견됐다. 선체와 함께 3만점이 넘는 청자가 쏟아져 나왔다. 900년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해남청자가 다시 빛을 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40여년에 걸쳐 계속된 해남청자 수중발굴은 군산 십이동파도, 태안 마도, 명량해협과 영광 낙월도 해역에 대한 발굴조사로 이어져 4만여점의 해남청자와 난파선 3척을 건져올렸다. 같은 시기 육지에서는 해남 산이면 진산리 청자요지와 화원면 청자요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해남지역이 고려시대 최대의 청자 생산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남청자는 고려청자의 다양한 빛깔 중에서 녹갈색을 띠는 특징이 있어 녹청자로도 불린다. 고려의 장인들은 철분이 많은 바탕흙위에 나무재로 만든 잿물유약을 발라 구워, 자연스러운 흙빛과 녹갈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을 만들어 냈다. 초기청자는 차문화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그릇들이 주로 생산되다가 11세기 후반에 이르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형태와 색상, 무늬, 제작기법 등이 독창적인 기술로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했다. 해남청자에도 색깔있는 안료를 사용한 철화기법이 등장했다. 소박하고 은은한 빛깔의 해남청자는 당시 고려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해서 10세기 무렵부터 13세기까지 수많은 가마의 생산품들이 서해와 남해로 바닷길이 열린 해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소비지로 유통됐다. 해남청자를 재현하고 있는 정기봉 도예가는 “일반 청자에 비해 짙은 녹갈색인 녹청자는 따뜻하고 은은한 빛깔이 인간의 미감과 가장 가까운 색을 가지고 있다”며 “소박하고, 세련된 색과 형태로 현대의 트렌드에도 뒤지지 않는 매력적인 도자기이다”고 설명했다. 고려인들이 사랑했던 해남청자가 최근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7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고려난파선, 해남청자를 품다’특별전을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중 발굴 15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군산 십이동파도선을 비롯한 인양선박과 난파선에서 출수된 해남청자 2,500여점을 선보일 예정으로 상감청자와는 다른 독자적 영역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해남청자 예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녹청자 가마터를 비롯해 고려시대 생활문화 소개 등 해남청자의 생산과 운송, 소비양상을 담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아직은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는 초기청자 제작시기와 제작집단, 소비유통 등에 대한 단초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해남군은 대표적인 청자요지인 강진군, 부안군 등과 함께 ‘한국의 청자요지’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으로 해남청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각종 사업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지난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진산리 청자요지에 대해 26년만에 발굴 조사를 재개하는 등 해남청자의 유래를 밝히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앞으로 유네스코 등재 등을 통해 해남 청자의 가치가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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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홍주, 2019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서 ‘금상 수상’▲ 진도홍주, 2019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서 ‘금상 수상’ [청해진농수산신문] 전통 그대로의 곡주 맛을 살린 진도 명품홍주가 한국의 전통주로서 우수한 품질과 풍미를 인정받아 2019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9일 진도 대대로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진도홍주’가 세계 유명 주류품평회인 ‘2019 벨기에 몽드셀렉션’에 참가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금상을 수상했다.대대로영농조합법인은 한국과 일본의 주류 전문가가 추진한 홍주의 첨단 주조기법 연구용역 결과 재래식 비법을 접목해 세계적 명주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진도 홍주를 다양하게 상품화했다.2010년 일본 수출을 시작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상을 휩쓸고, 2015년 벨기에 몽드셀렉션에서 금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품질과 맛을 입증했다.벨기에 몽드셀렉션은 영국 런던의 국제주류품평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국제주류품평회와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손꼽힌다.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는 매년 100여명의 주류전문가들이 제품의 맛과 향을 포함한 품질을 분석해 60점이상은 동상, 70점은 은상, 80점은 금상 그리고 90점 이상은 대상을 수여한다.진도홍주는 고려말기에 처음 빚기 시작한 이후 조선시대에 최고의 술로 1천200년의 역사를 가진 민속주다.진도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친환경쌀과 선약인 지초가 만나 미·향·색을 고루 갖춘 고품격 명주로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제26호로 지정돼 유일하게 진도에서만 전승·제조되고 있다.특히 진도홍주는 붉은 빛을 내는 지초의 시코닌과 플락토올리고당이 다량 함유해 항비만, 항암, 항당뇨, 콜레스테롤 저하, 면역 강화 등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지초에서 나온 홍색이 시각적인 매력을 뿜어낸다.진도군 경제마케팅과 농산물가공지원담당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풍미를 가진 고품질의 진도홍주를 생산하고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로 거듭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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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판 뒤집은 ‘선녀는 참지 않았다’▲ 전래동화 판 뒤집은 ‘선녀는 참지 않았다’ [청해진농수산신문] 이화여대 독서모임 ‘구오’가 여성주의 색채를 입힌 전래동화 ‘선녀는 참지 않았다’를 펴냈다.모두 10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규범적 남성을 주인공으로 한 기존의 전래동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쓴 작품이다.성별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동성애자, 인종평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해석한 것이다.‘선녀는 참지 않았다’는 우리 전래동화에 담고 있는 성차별, 협오, 편견을 말끔히 들어냈다.이 책이 차별과 편견에 기반을 둔 기성세대의 의식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 이유다.이번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7년 겨울이다.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후원받은 금액은 목표액의 1491%인 1491만 8800원을 기록했다.다은, 애린, 현지가 이야기를 구성하고 경민이 아이디어를 보탰다.유진이 삽화를 그리면서 책이 세상의 빛을 보게됐다.이 중 처용, 장화홍련전, 콩쥐팥쥐전을 쓴 다은 양은 전남 장흥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흠 시인 조카로 알려졌다.고향 장흥군의 문맥을 이어받은 다은 양이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작가의 탄생을 알린 셈이다.다은 양은 “처용에서는 성범죄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 기존의 성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꽃신을 신으면 여자라고 생각하는 시각을 바꾸는 것은 물론, 장화홍련전 계모를 긍정적인 존재로 바꿔 여성연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당차게 이야기 한다.‘선녀는 참지 않았다’는 우리 사회에서 자라게 될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재구성된 전래동화가 이 사회에서 차별의 답습을 끊는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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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보호, 희망의 빛을 비춰주세요▲ 노인보호, 희망의 빛을 비춰주세요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는 노인회, 노인시설 종사자, 주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지난 12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했다.전라남도와 전남노인보호전문기관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노인 보호 홍보 동영상 상영, 노인 인권보호 유공자 표창, 축하공연, 노인 인권보호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2006년부터 UN과 세계노인학대방지망에서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촉구 및 예방을 위해 매년 6월 15일을 ‘세계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한 데서 유래했다.우리나라는 2016년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범국민적으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해 올해 3회를 맞이했다.노인학대 가해자 대부분은 가족이고, 그 중 아들이 제일 많고, 최근에는 어르신을 보호하는 요양시설에서도 노인학대가 발생하고 있다. 노인학대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노인학대 예방과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어르신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는 따뜻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전라남도는 노인학대 문제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동부권은 순천, 서부권은 무안에 노인 보호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남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를 순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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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프로젝트 추진한다▲ 전라남도청사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가 지역 미래성장을 이끌 대규모 지역 발전 프로젝트로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그동안 전라남도 대부분의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은 중앙부처 공모에 의존해왔다.그러나 공모사업은 전국단위로 1개부터 2개 선정에 그쳐 에너지신산업,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바이오-메디컬, 드론 등 미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전라남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당 100억 원 규모로 매년 4개 이내의 사업을 선정해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은 지금까지 공무원 위주로 추진된 부서별 산발적 일회성 칸막이사업을 과감히 깨뜨려 주민 주도 종합 패키지사업으로 전환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지역 여건을 고려한 사업 기간과 투자계획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 대폭 자율성을 부여하고, 사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충분한 숙성 기간을 거쳐 주민 참여형 상향식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하향식보다 상향식 방식이 일자리와 연결돼 지역 소득에도 적합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이렇게 발굴된 사업은 지역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중앙공모 역량을 키우는데도 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6월께 시군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까지 2개월여 사업 발굴 기간을 갖는다. 8월께 사업 선정과 협약 체결을 거쳐 2020년 본예산에 도비 50%를 지원, 1월부터 시군별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시군에서 그동안 재원 문제 등으로 추진할 수 없었던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기초·광역의원, 각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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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남 교육청, 1999년 묻은 타임캡슐 동시 개봉▲ 전남-경남 교육청, 1999년 묻은 타임캡슐 동시 개봉 [청해진농수산신문] “저는 수학을 좋아했다. 친구들이 저의 도움으로 모르는 문제를 풀어내는 것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어요.”목포용해초등학교 최현일 교사는 20년 전 묻은 타임캡슐, ‘꿈과 우정의 약속카드’에 적은 꿈과는 달리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 교사는 당시 약속카드의 ‘20년 후 나의 모습’ 란에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면서 보람된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썼다. 법성포초등학교 6학년 2반 최현일 학생은 그러나, 의사 대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 교사의 ‘20년 성장 스토리’는 영상 다큐로 만들어져 타임캡슐 개봉행사장에서 상영됐다.5월 17일 오후 2시 담양군 가사문학면 소재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는 ‘영·호남 꿈과 우정의 약속’ 타임캡슐 개봉식이 열렸다. 같은 시각 경남 의령 소재 경남학생교육원에서도 20년 전 함께 묻었던 타임캡슐이 열렸다.이날 개봉된 약속카드는 1999년 5월 26일 전남과 경남의 초등학교 어린이회장 1,072명이 묻은 것이다. 이들은 카드에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혈액형, 자기소개, 장래희망, 20년 후의 나의 모습, 경남 친구에게 바라는 글 등을 B5 크기 용지에 작성한 뒤 코팅했다. 전남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은 이 카드를 타임캡슐에 봉인해 전남교육연수원과 경남학생교육원 앞마당에 각각 묻었고, 20년 만인 이날 마침내 개봉한 것이다.전남교육연수원 앞마당 땅 속 깊숙이 묻혀 있다가 20년 만에 빛을 본 559장의 약속카드에는 새천년을 앞둔 전남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최현일 교사처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아이에서부터 대통령, 축구선수, 아나운서, 과학자, 교사, 대학교수, 법관, 검사, 디자이너, 가수 등 다양한 직업군을 장래희망으로 올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구조대원이 되어 어려운 일에 처한 사람을 구해주고 싶다”는 아이, “UN사무총장이 되어 전쟁과 기아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이끌어가고 싶다”는 당찬 꿈을 가진 아이도 있었다. 특히, 이들은 ‘경남 친구에게 바라는 소망’으로 “얼굴도 모르지만 사이좋게 잘 지내자” “어른들이 말하는 지역감정을 우리는 갖지 말자” “이웃처럼 친하게 지내자” 등의 메시지를 담아 영·호남 화합과 우정을 바랐다.이날 전남교육청 개봉행사에는 타임캡슐의 주인공 50여 명이 참석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으로 세월의 흐름을 증명해보였다. 장석웅 교육감을 비롯한 현 전남교육청 관계자와 경상남도교육청 김상권 학교정책국장과 장학사, 20년 전 타임캡슐 봉인행사를 추진했을 당시의 전라남도교육청 최국인, 최재천 장학사와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김한호, 노재찬 교육연구사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뜻깊은 타임캡슐 개봉을 축하했다.특히, 당시 전남과 경남의 약속카드 주인공인 최현일 군과 심주은 양이 20년 전 만들었던 약속카드를 낭독했고, 또 다른 주인공들은 지난 20년 간 살아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줘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담양고서중 세로토닌 드림클럽의 타임캡슐 개봉 축하 공연과 광양제철남초등학교 및 진주 주약초등학교 합창단이 ‘하나라는 아름다운 느낌’ ‘화개장터’ 등의 노래로 영·호남 화합 합창곡을 불러 분위기를 돋웠다.이날 개봉식은 전남교육연수원 앞마당에서 타임캡슐을 발굴한 뒤 200강당으로 옮겨 축하 공연과 경과보고, 교육감 인사말, 내빈 축사, 타임캡슐 개봉, 영·호남 화합 합창 공연,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전남과 경남의 청년들이 모여 20년 전 약속인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생과 협력으로 편 가르지 않고, 하나의 길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갈 때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주의는 꽃 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김상권 학교정책국장이 대신 읽은 인사말을 통해 “영호남 어린이들이 서로의 꿈과 희망을 나누면서 모두가 손잡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우정을 나누는 일이야말로 영호남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의 화합으로 이어지는 발판이다.”며 “앞으로도 영호남의 교육교류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전남교육청은 이날 개봉한 타임캡슐과 약속카드를 전남과학교육원에 임시 보관한 뒤 전남교육박물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며, 표지석은 전남교육연수원에 보관키로 했다.전남교육청은 지난 4월 T/F를 꾸린 뒤 타임캡슐 개봉을 준비해왔으며, 공개적으로 당시 약속카드를 작성했던 주인공 찾기에 나선 결과 300여 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이들은 30대 초반의 성인이 되어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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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수소 만드는 친환경 광촉매 효율 대폭 높였다[청해진농수산신문]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 연구팀은 남기태 미래소재디스커버리 d-오비탈 제어소재 연구단 단장, 및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팀과 공동으로 효소와 유사한 불균일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수소 생산 효율을 기존보다 50% 이상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광촉매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가 재료분야 최고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머터리얼스 온라인판에 지난 23일 0시에 게재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밝혔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우리 몸의 효소와 작동원리가 유사한 불균일촉매를 개발하고, 효율이 높은 균일촉매와 저렴하고 재활용가능한 불균일촉매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촉매를 제조했다. 균일촉매/불균일촉매: 촉매가 반응물 및 생성물과 동일한 상을 가질 때를 균일촉매라하며 촉매, 반응물, 생성물이 모두 다 용매에 녹아있다. 반면 불균일촉매는 반응물과 생성물이 기체나 액체상태인 것과 달리 고체상태로 상이 다르다. 연구팀은 광촉매인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 위에 구리 원자를 올려서, 효소처럼작동하는 단원자 구리/이산화티타늄 촉매를 개발했다. 효소는 주변 단백질과 수소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으로 주변 환경과 반응하기 가장 적합한 형태로 자신의 구조를 바꿔 촉매반응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개발된 촉매가 효소와 마찬가지로구리와 이산화티타늄이 상호 전자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진행하고, 구조를 변화시켜 효소와 유사하게 촉매반응에 참여한다는 것을 밝혔다. 개발된 촉매를 햇빛을 이용해물로 수소를 생산하는 반응에 적용해, 전달받은 빛의 40%이상을 수소전환반응에 사용하는 뛰어난 수소생산 성능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값비싼 백금/이산화티타늄 광촉매와 비등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값비싼 백금 대신 구리를 사용해 경제적인 동시에 반응에 쓰인 불균일촉매는 다시 회수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만큼 폐촉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이번 연구는 가장 이상적인 촉매인 효소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불균일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불균일촉매의 가장 큰 단점인 낮은 효율 문제를 해결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개발된 기술은 높은 효율, 낮은 가격, 친환경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술로 평가된다. 향후 수소생산은 물론, 촉매를 사용하는 많은 화학공정에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택환 단장은 “개발된 촉매를 물을 햇빛으로 수소로 생산하는 광촉매반응에 적용하면 상온·상압에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효율로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값싸게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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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쌀귀리·가바벼 종자 공급체계 구축’업무 협약 체결▲ ‘쌀귀리·가바벼 종자 공급체계 구축’업무 협약 체결 [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군은 쌀귀리와 가바벼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종자 공급체계 구축 및 지속 가능한 소득화 기반 확보를 위해 강진군-농업기술실용화재단-두보식품 삼자간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7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치러진 업무협약식은 이승옥 강진군수,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허태곤 두보식품 대표이사, 쌀귀리 및 가바벼 생산농가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으로 강진군은 고품질의 쌀귀리 및 가바벼 생산단지 조성에 추진력을 얻고 지속적인 원료곡 생산으로 소득화의 안정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강진군에 쌀귀리등 특수곡물의 종자 공급, 쌀귀리의 기능성이용 기술지원등을 약속하고, 두보식품은 강진산 쌀귀리·가바벼를 이용한 제품개발 및 안정적인 원료곡 수매 등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2012년 보리수매제 폐지를 대비해 2010년 25ha의 면적으로 시작된 강진 쌀귀리 재배는 현재 100여농가 300ha까지 확대됐다.. 이는 쌀귀리 단일품종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이다. 2006년에 품종 등록된 가바벼는 전국 최초로 계약재배를 시작해 현재는 100ha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틈새 기능성 식량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종자 공급 및 유통·판매에 어려움 없이 재배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온화한 기후의 강진은 쌀귀리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쌀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푸드 중의 하나로 최근 웰빙 열풍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물이다. 또 가바벼는 가바라는 아미노산 신경전달 물질이 많이 함유된 갈색의 유색미로 불면증과 불안증을 완화 시키고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각종 건강문제를 해결해주는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과 두보식품 허태곤 대표이사는 강진군 쌀귀리와 가바벼 재배농가들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실용화 재단과 두보식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꾸준히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언제든지 제시해 주기를 거듭 강조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쌀귀리와 가바벼와 같은 식량산업의 성공 없이는 군정의 성공도 없다는 생각으로 오늘 참석하신 농업인과 유통업체, 행정기관이 함께 하였을 때 더욱 빛을 발하리라 확신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09년 농촌진흥청이 출연한 준정부기관으로 농산업 규모화와 산업화를 통해 농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기관이다. 두보식품은 2008년부터 강진군 식량작물 계약재배농가들과 두터운 신뢰를 통해 지속적으로 계약재배에 힘써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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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문화재 정책 보존서 향유 중심으로 전환▲ 전라남도청사 [청해진농수산신문] 전라남도가 보존과 관리에 치중했던 문화재정책을 점차 바꾸기로 하고 올해부터 보고 체험하며 배우는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31억 원 늘어난 182억 원의 사업비로 12개 문화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이는 문화재에 담긴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개발하고 기능을 활용해 국민이 문화유산에 한 발짝 더 가까이서 향유하는 기회를 늘리고, 관광을 활성화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목포 근대역사관 등 12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나주향교 등 14개 향교에서 진행한다. 이 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끼리 어울리는 공간이자, 선인들의 지혜를 빌려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배움터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이다.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자원이 풍부한 전통 산사를 배경으로 체험, 공연, 답사 등의 품격 있는 문화행사로 진행되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도 펼친다.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순천 선암사와 해남 대흥사, 송광사와 화엄사에서 열릴 계획이다. 사업비는 2억 5천만 원이다.달빛을 받으며 역사문화자원을 걷고 관람하고 체험하는 ‘문화재 야행사업’도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포, 여수, 순천에서 개최한다.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항일 또는 이순신 등 테마 중심의 교육 체험활동 프로그램인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도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양 등 6개 시군에서 진행한다.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500억 원 가운데 올해 110억 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세우고, 근대건축자산 매입에 나선다. 이 사업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관광 부흥을 견인할 핵심 자원이 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과 전시, 공개행사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남도 문화자산을 접할 기회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수보조에 8억 원, 44개 종목의 공개행사, 작품전시회와 기록화 사업 등에 2억 원을 지원한다.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의 문화유산은 세계적인 가치와 다양성을 품고 있다”며 “보존 관리뿐만 아니라 보다 차원 높은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을 통해 전 국민이 누리는 관광자원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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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문화관광재단 ‘선진 관광지 견학’ 실시▲ ‘선진 관광지 견학’ 실시 [청해진농수산신문]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2019 올해의 관광도시’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1박 2일간 관련 공무원 및 재단 직원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 선진 관광지 견학을 실시했다.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선진 관광지 견학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를 앞두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의 조형물 및 관광 상품 벤치마킹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신규 관광 상품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이번 선진지 견학은 곱은달 사진관, 성산 유채꽃 재배단지, 유민미술관, 글라스 하우스, 빛의 벙커, LAF, 휴애리, 제주 돌문화공원, 제주목 관아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제주도 유명 관광지들을 차례로 돌며 진행됐다. 특히 제주도의 소박한 마을 풍광과 어우러진 이색 명소로 손꼽히는 곱은달 사진관과 빛을 매개로 제주도의 지형을 표현한 예술작품 전시인 LAF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감성과 트렌드를 충족하는 선진지 관광 상품의 아이디어를 강진의 관광 콘텐츠에 새롭게 접목 및 활용 해 포토존 및 주요 관광지 야경 조성, 농촌 체험 상품 운영 추진 등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을 위한 기반 조성을 견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강진군문화관광재단 임석 대표는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진의 인지도 향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광인프라 확충과 서비스시스템 향상,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선진 관광지 견학은 관광의 최신 트렌드 조망과 상품개발의 안목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어 줬다. 강진군의 관광활성화를 통해 ‘남도답사 1번지’의 명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강진군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내 마음이 닿는 곳, 강진’을 슬로건으로 체류형 관광자원 확장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이를 위해 ‘강진의 몽마르트 언덕’ 연계 감성트레일코스 개발과 매주 주말 권역별 관광지 순환형 셔틀 버스 운영, 다산과 영랑을 주인공으로 사의재와 영랑생가등 사적지를 기반으로 하는 시대·인물 재현배우 연극공연인‘조만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관광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