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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황주홍 군수 청탁폭로 추이 관심

기사입력 2005.03.0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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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홍 군수 청탁폭로 추이 관심
    황 군수·공무원 3명 모두‘청렴유지 행동강령’위반


    군정일기로 공개된 이상 도덕적 책임 불가피할 듯이라는 일부 전남도민들과 도내공무원들의 반응이다.


    황주홍 강진군수가 공직사회에 관행화된 금품인사에 대한 경험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사를 청탁한 것으로 보여진 3명에 대한 처리 등에 여론이 집중되고 있다.

    황 군수는 강진군 홈페이지에 ‘군정일기’라는 글을 통해 “인사에 앞서 실제로 3명이 돈을 싸들고 찾아왔었다. 나는 돈을 안 받았다. 단연코 돈은 인사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이어 “돈은 인사의 조건이 될 수 없으며 이것만큼은 확실하고 자신있게 천명한다”며 “전남에서 2∼3곳만이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뿐이라는 지적을 우리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이 포함된 황 군수의 ‘군정일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반면 다른편에서는 ‘도대체 황 군수의 의도가 뭘까’하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관련기사 7면(황주홍 강진군수 군정일기 공개, 지역관가 파장)

    더군다나 황 군수의 글에서 드러난 ‘돈을 싸들고 찾아간 3명’은 ‘공무원의 청렴유지 등을 위한 행동강령’제9조 1항에 ‘인사청탁 등의 금지’원칙에 위배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은 자신의 임용,승진,전보 등 인사에 관하여 부당한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타인으로 하여금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자에게 청탁을 하게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황주홍 강진군수도 제19조 1항 ‘위반행위의 신고와 확인’에 대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부처 한 감사실 공무원에 따르면 “공무원의 청렴유지 행동강령이 강제적인 성격을 띄고 있지는 않지만 황 군수의 글이 불특정 다수인이 보는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전남도민과 공무원 등을 비롯한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황 군수와 그의 군정일기에 거론된 3명의 도덕적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동취재반>


    050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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