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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강진 완도선거구 안개속

기사입력 2004.04.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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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불출마속 신인대결 격전지


    강진·완도는 천용택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열린우리당 이영호 후보와 민주당 황주홍 후보가 여의도를 향한 주민공략을 계속하고 있다.
    완도출신1명 이영호 후보와 강진출신2명 이재진 후보와 황주홍 후보와 간 지역주의 대결구도가 조심스럽게 분석하는 이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흡한 상황이다. 막판 대결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지지율이 서로 높다는 두 후보, 모두 정치신인이며 미국유학을 다녀온 정치학박사로 교수인 황주홍 후보와 다양한 대학원을 거쳐 지역 수산전문가이며 수산학박사로 교수인 이영호 후보간 인물대결도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8일 목포 MBC방송국 공개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한·칠레자유무역협정과 지역발전 공약, 수산정책 등을 놓고 불꽃튀는 토론의 장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황주홍 후보는 우리당 이영호 후보에게 민주당 공천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 입당한지 얼마나 됐냐고 말한 뒤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은 열린우리당이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우리당 이영호 후보는 황주홍 후보가 1천500억원의 자체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은 감언이설이며 어분에 대한 관세부과와 해양오염에 대한 황주홍 후보의 발언은 비전문가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인한 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황주홍 후보는 접시 깨질 것이 무서워 설거지를 하지 말란 말이냐며 어분관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라고 응수했고, 이영호 후보도 비전문가가 언제 배워서 할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두 후보간의 전문가 논쟁을 지켜보던 자민련 이재진 후보는 두 박사님 말씀 참 잘한다. 여기는 학술장도 국회도 아니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복지정책과 관련 이재진 후보는 노인 전문병원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이영호 후보는 열린우리당이 추진중인 법안과 정부예산 확보를, 황주홍 후보는 군 발전기금을 모금해 복지 기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TA 이후의 지역 대책과 관련 황 후보는 풀무원 등 외부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이재진 후보는 장미 등 특화된 농업을, 이영호 후보는 육종 연구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주장했다.
    마무리 토론에서 황 후보는 중앙 인맥과 잘 연결되는 사람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영호 후보는 지역 실정을 잘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지역 일을 잘 할 수 있다며 토박이론과 예산을 확보 할 여당후보를, 이재진 후보는 지역을 두루 잘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황주홍 후보는 민주당의 개혁에 목소리를 높이며, 최근 탄핵역풍으로 바짝 긴장하며 추미애 위원장의 유세지원과 김홍일의원의 방문으로 주민들 공략에 강행군하고 있다. 황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학력과 인물, 경력에서 주민들이 호감을 사고 있다며 승리를 강조했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인기 탤런트 길용우씨와 인기 아나운서 손범수씨의 방문지지를 받으며 해양수산소의 어병(魚病)치료 전문가 경력을 바탕으로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접근하며 지역일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다양한 국내 유수의 대학원 공부를 통해 수산전문가의 경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농어촌 출신 박사교수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지역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양 후보와 함께 자민련 이재진 후보는 대통령제의 폐해를 내각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47년간 고향땅을 지켜오며 농어민들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다수 완도 강진지역의 주민들은 냉랭한 선거분위기와 함께 선거를 하는지 관심이 없다며 밭으로, 바다로 나가 생업에 전념하는 상태의 안개속 지역구이다.<기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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