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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농협 하나로마트 대형화 사업 빨간불

기사입력 2004.12.2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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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일부조합원. 농민회 등 사회단체 연계투쟁


         해남읍 고도리 대지 2,000여평  89여억원 투입 내년 오픈예정


     해남농협(조합장)은 본점이전과 대형 하나로마트 대형화 사업과 관련해 89여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남읍 고도리401-6번지 외2필지(2,000여평)를 50여억원에 매입해 4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1,2층 1천240평 규모로 건립을 추진키로 계획했다.


    농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투자결정이 확정돼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그러나 해남읍 고도리 지역 상인들과 일부조합원, 농민회, 일부사회단체들은 해남농협이 신용사업 형태와 경제사업 형태전환을 목적으로 대형마트를 신축 할 경우 해남읍 오일시장과 매일시장 등의 재래시장의 영세상인들을 죽이는 처사라며 반대에 나섰다는 것.


    이들은 해남지역 영세 재래상가 경제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주게되고 지역공동체의 기반을 뿌리채 흔들어 해남군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하고있으며 이러한 계획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주장하며 마트신축을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WTO협상, DDA협상, FTA(한칠레 자유무역 협정)등 대외적으로 농어업 기반과 농어민 생존권을 위협 당하여 농어민들의 마음 고생이 많은데 농협은 이에 따른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면서 전체 조합원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대의원회에서 마트계획을 확정했다는 사실을 이해 할 수 없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주장이다.


    이에 일부군민과 대다수 상인들은 농협중앙회장에게 중앙회의 규정에 어긋나는 해남농협의 이러한 계획을 철회토록 철저한 지도와 감독을 요구하며 지난 2년전 조합원들의 여론을 조사하여 폐쇄한 농협남부분소(고도리) 하나로마트의 폐쇄사유와 피해발생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과 시행여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는 것.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신축반대 대책위원회와 마트건립 반대를 위한 일부 조합원들은 주인이라는 조합원은 빚더미에 허덕이고 사는데 일꾼인 직원들 중에 연봉이 5천여만원이 넘은 임직원이 20여명이 된다며 방만한 조합경영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2004년도 사업계획에 승인된 환원사업비 8천여만원 마져도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 하나로 전체 조합원들에게 집행하지 않고 있는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합이 아니라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마트 신축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고도리주민들과 함께 조합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지역상인, 농민회를 비롯 일부 사회단체와 반대투쟁을 연대하여 추진키로 했다는 것.


    한편, 일부조합원들은 청와대, 농림부, 농협중앙회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인근 마산면 지역 조합원까지 규합해  어려운 경기에서 89여억원의 무리한 사업비 투자는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의혹을 제기하며 해남농협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투쟁을 하겠으며 이 사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조합원 탈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규 해남취재본부장>
     입력;041222-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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