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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의사 정우남씨 행복의원 1호 4개월

기사입력 2012.03.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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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의사 정우남씨 행복의원 1호 4개월
    섬지역 소아질병 의료서비스 주민호평

       
                              행복의원을 열고 의료활동에 나선지 4개월째

     [청해진신문]미국서 전문의 활동을 해온 은퇴 의사가 고향인 전남의 한 낙도에 행복의원을 열고 의료활동에 나선지 4개월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담양 출신 가정의학과·소아과 전문의 정우남(69)씨.
    정 박사는 최근 전남 완도군 노화읍에 전국 최초 '행복의원 1호'를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활동을 시작했다.
    정 박사는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뒤 미국으로 진출해 30여년 동안 소아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해오다 은퇴했다.
    정 박사는 평소 무의촌 봉사활동을 희망해온 의지에 따라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차원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행복의원 1호'는 노화보건지소에서 노화읍과 소안, 보길면 지역 14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료를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이 지역 대상 어린이는 2,000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그동안 전문 소아과가 없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
    행복의원 개원 4개월째인 정 박사는 "그동안 배웠던 의술을 섬지역 어린이들에게 베풀면서 나머지 삶을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였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노화도 주민 천모씨는 아이를 키우면서 전문 소아과가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섬까지 마다하지 않고 행복의원이 개원하여 4개월째 운영하고 계신 정 박사님이 노화도까지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데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의 부인 박성자(62)씨도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영어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무료 영어강좌를 4개월째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노화읍 김성순 이장은 “노화도는 전복양식으로 젊은층 인구가 늘어 소아질병 의료서비스 확충이 절실했다”며 "불편한 섬 지역까지 들어와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2022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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