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사설]다문화가정 돕는 완도군적십자회 맞춤형 프로그램 예산지원 시급하다

기사입력 2012.01.14 22:2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사설
    다문화가정 돕는 완도군적십자회
    맞춤형 프로그램 예산지원 시급하다

     [청해진신문]전남도내 다문화가정의 이혼이 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을 돕는 전남 완도군적십자회는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매년 한마음 축제를 열고 이들 가정을 보살피고 있다.
    각읍면 회원들이 다문화가정을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 예산지원이 시급하다.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것에 비례해 이혼도 느는 추세로 이러한 실태가 해마다 증가하는 게 문제다. 더욱이 결혼 후 5년 이내에 이혼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전국적으로 이혼한 다문화가정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4.7년에 불과하다. 5년 미만 비율은 전체의 50.7%다. 이는 한국인 간 이혼한 비율 22.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자료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지난해 말 기준 126만 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의 2.5%다. 다문화가정은 2020년에 국내 인구의 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결혼이주여성이 늘면서 농촌의 다문화가정 자녀 수는 적어도 10년 후에는 13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 신부의 경우 한국인의 배우자로서 국내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 지식과 준비과정 없이 입국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혼 등으로 이어진다.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간 각급 기관이 결혼 연차에 따른 세분화 교육 등 나름대로 후속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다문화주의적 관점에서 이들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우리 문화의 우월주의적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에 동화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들의 한국 생활 적응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다문화에 대한 태도, 특히 남편의 사고방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남녀 성역할의 차이 또는 가부장적인 사고를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문화 적응을 비롯해 결혼생활 만족 및 삶의 만족에 대한 체계적인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이들은 대부분 동남아시아로부터 이주해 왔으며 모국 국적도 다양하다.
    그만큼 한국 생활 및 결혼생활의 안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서둘러야 한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 행정기관, 종교계가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1대1 멘토'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완도,해남,진도, 강진 지역도 다문화가정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우리 사회에 순조롭게 적응하도록 군과 의회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적십자단체에 예산을 지원하여 체계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11109-15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