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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칼럼]한국사회와 종교계 보수화는 젊은층 외면한다

기사입력 2012.01.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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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진칼럼

    한국사회와 종교계 보수화는 젊은층 외면한다.

                            도민편집장 서해식 

      
       
    ▲ 서해식 도민편집장
    최근 출범한 기독교정당이 서울시장후보군에서 관심밖으로 밀려나자 의연한 기치를 내걸었던 깃발이 퇴색해 보인다.
    정치말고도 얼마든지 어둔 곳에서 밝은 곳을 지향하며 주민들 눈높이에서 예수정신으로 종교의 가치성을 내보일 수 있을 것이다. 개독교 말 듣지 않도록 친화적인 종교로 빛과 소금 역할을 해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세계는 대안 없는 자본주의 폐해를 목도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논리는 빈부격차를 심화시켜 미국이나 유럽이 국가부도의 불씨를 끄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99%의 시위대가 월가를 점령하라는 구호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울림을 주고있다. 상위 1-10%만이 잘사는 구조로는 불평등의 구조를 해소할 수 없다는데 심각한 딜레마가 있다.
    이런 상항에서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 가, 격랑의 10.26 서울시장선거가 끝났다. 네거티브 전략으로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혈안이 됐던 선거운동이었다.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었고 정당과 사회운동의 싸움이었다. 세대간의 싸움이었다.
    결과는 진보의 승리였고 청년층의 승리였다. 진보측을 제외한 한기총중심의 오만한 교회세력은 종교권력을 상징하듯 독설을 쏟아냈다.
    사탄에 속한 후보는 찍어서는 안된다고 했는가하면 대통령기도시민연합은 박원순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이메일로 띄우기도하고 한국기독교시민연합이란 단체는 나경원후보 지지내용을 공공연히 인터넷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른바 나후보는 상위 1%에 속한 주류사회의전형적인 케이스다. 권력과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질려는 상류사회의 모델 아닌가?
    대학 나와도 갈곳 없는 사회, 비정규직 88만원세대의 청년들의 한과 눈물을 나후보가 알수있었을까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은 기득권층에 빌붙어 부자들과 권력을 대변하는 종교로 비쳐졌다.
    이렇게 해서는 한국교회 미래가없다. 교회는 노인들이나 다니는 경로당으로 바뀌고 말것이다. 젊은이와 몸을 부딪치며 함께 고민해보며 고통분담을 해볼려고 노력을 경주했는가 메가처치나 선호하며 많은 헌금에 자만하며 자정능력도 상실해버린 교회에 청년층이 무슨 기대를 하며 희망을 걸겠는 가 성경은 좌도 우도 없다.
    부자도 구원받아야하고 가난한사람도 부르신다. 성경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모델이 소개돼있다.
    사도행전 2장 44-47절을 보면 " 믿는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얼마나 계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천국의 모형이고 이상사회의 모형이다.
    혹자는 유신론적인 사회주의 원조라 했다. 부자들이 재산을 분배해야 한다는 불평등해소의 텍스트라는 것이다. 안티들의 올무에서 벗어나는 길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낮은데로 내려가는 겸손과 십자가 희생정신을 회복하는데 있다.
    서울시장선거는 정당정치도 변하고 교회도 자리매김을 새롭게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화두를 던졌다.
    자본주의에 빌붙어 우향우 극단적인 보수주의에 몰입하여 변화에 눈감아 버린다면 교회도 유린되어 외면당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 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1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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