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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中 관광객 완도해남진도 외면, 두 손 놓고 있을 건가

기사입력 2011.10.1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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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설

    中 관광객 완도해남진도 외면, 두 손 놓고 있을 건가


       
       ▲ 石 泉 대표기자
    [청해진신문] 춘절과 함께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7만여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들면서 서울과 제주의 숙박업소와 쇼핑몰 등에는 중국 관광객 홍수를 이루고 있다. 넘쳐나는 중국인들로 서울의 경우 숙박시설을 구하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완도해남진도 방문은 거의 보기 힘들다는 것에 불과하다는 분석은 완도해남진도의 관광 현실과 중국 관광객 유치노력이 왜 절실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완도해남진도를 찾지 않는 것은 보고 즐길 거리가 없다는 방증이다. 볼거리, 먹을거리와 함께 즐길 거리가 제대로 없다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없다.

    또한 제대로 된 관광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일 것이다. 완도해남진도는 제주와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입국경로가 열악하고, 전담 여행사의 경우 서울과 제주에 집중돼 있다.

    또 중국의 관련 기관들을 통해 완도해남진도 관광의 메리트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 관광객만을 겨냥한 전략과 콘텐츠를 마련하고, 전문화된 코스와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최근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해 9월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2015년이면 1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4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날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에 걸맞은 대비책으로 중국어를 구사하는 관광가이드를 양산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고 단시일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완도해남진도만의 매력을 중국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1200년전 해상무역왕 완도장보고축제, 해남명랑대축제, 신명나는 강강술래대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해남진도 민속 강강술래 축하공연 등은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전복, 다시마, 미역, 멸치, 광어 등 수산물쇼핑, 낚시, 선상유람 등은 완도해남진도만이 가진 강점이다.

    관광산업은 결국 사람산업이다.
    얼마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 지역에 머물게 하는 것은 결국 아이디어 싸움이다. 지난해 중국인 노인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던 광주광역시의 사례는 좋은 본보기다.

    한편, 중국관광객들은 일본 관광객들보다 10배의 쇼핑을 하고 있으므로 완도해남진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노인 관광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www.wandonews.kr/ www.wandonews.co.kr
    입력2011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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