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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기사입력 2011.07.0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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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입니다.

    서해식(장로, 시인, 언론인) 

     

       
    ▲ 서해식(장로,시인,언론인)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 겨울을 생각할 때 따뜻한 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지역 교회에서도 감탄사가 연발되는 아름다운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변화되어 향기로운 삶으로 비쳐지길 바랬던 여망들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세상은 이른바 크리스챤때문에 예수님이 욕먹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울지마톤즈로 눈물샘을 자극했던 수단 선교사 이태석신부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을때 개신교에서는 군림하는 종교의 표상인양 한기총 수장들의 매끄럽지 못한 행동들이 담론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반 시민단체의 도덕지수보다 한참 함량 미달인 한기총의 작태에 평신도들 까지도 가슴을 쓸어 내려야했습니다. 이광선 직전 대표회장의 양심고백에 이어 금권선거로 얼룩진 한기총회장의 위상이 추락하는 새처럼 날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한기총 해체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지상파 sbs마저 한기총을 고발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내보냈습니다.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목사님도 돈을 받았다는 목사님도 말합니다. 돈을 돌린 사실이 없다느니 돈을 확실히 돌렸다느니 누구말이 진실인지 헷갈렸습니다. 목사들끼리 진실게임 참으로 가관이었습니다. 사회구조악과 맞써 싸우며 민주화와 광주민주항쟁에 동조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그래도 사회정의구현에 기여해온점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교회는 많고 성직자는 차고 넘친다고 하는데 아직도 한국은 자살률1위이고 이혼률도 높습니다. 영재들인 카이스트학생들이 금년들어 4명이나 자살하고 교수마져 자살했다하여 충격파가 큽니다. 꼴치를 보듬고 가고 난관에 봉착한 자들이 숨쉴 수 있는 인생의 봄은 가고 말았나요, 경쟁을 부추기고 정상에 서야만 안도하는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한국사회를 저리도 많은 교회당 붉은 십자가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걸까요?
    왜 이태석신부같은 이야기에 목말라했을까요, 다행이었습니다. 히말리야를 품은 의료선교사 강원희 노부부 이야기를 담은 소명3 영화말입니다
    6.25때 북한에서 피난온 강원희씨는 세브란스 의전의 1호선교사로 슈바이쳐박사의 전기를 읽고 후진국가 오지선교사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명성도 얻고 돈도 잘벌수 있었지만 그는 소명에 응답하고 의료선교사로 나선겁니다. 30년동안을 의료선교를 한 그는 78세의나이로 히말리야 오지에서 원주민들에게 예수정신으로 살신성인하는 그 고귀한 삶이 왜 이리도 울림이 되는지요.
    예수님도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큰교회라고 군림하고 총회장이라고 노회장이라고 총장, 학장이라고 당회장이라고 무슨 협회 회장이라고 군림하는 이것은 아닙니다. 슈바이쳐 신학이론에 이견이 있어도 강원희선교사는 그를 멘토삼았습니다. 신앙은 사랑을 실천하는데 있으니 가톨릭이 제도가 모순이고 교리가 상이해도 한센환자를 품은 다미엔신부와 남 대신 목숨을 내준 꼴배신부가 있고 칼카타의 마더테레사 수녀가 있기에 존재가치가 돋보인답니다. 교인 숫자가 많아야 성공하고 좋은 차 타야 품위가 잡히고 많은 급여 받아야 체면이서고 일류대학 나와야 폼을 잡고 유사박사라도 되야 위신이서고 이게 한국교회현주소 아닌가 해서요. 복음은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새감각 바른언론-청해진신문www.wandonews.kr
    입력201105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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