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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경 특 집 - 오영상 사진작가와 함께] ① 숲 속 생태사진 촬영하기

기사입력 2004.03.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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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 경 특 집 - 오영상 사진작가와 함께] ① 숲 속 생태사진 촬영하기  




    [환 경 특 집 - 오영상 사진작가와 함께] ①
    숲 속 생태사진 촬영하기



    *사진설명;1월13일에 무등산자락인 광주 지원동 주택단지 골목 양지바른곳에서 개불알풀이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을 보았습니다. 봄꽃인 개불알풀과 광대나물은 전라도지역에서는 동절기에도 꽃이 피기도 합니다.


      본지는  생태계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생태계 환경보존에 앞장서며 제8대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을 역임한 오영상 사진 작가로 부터 6회에 걸쳐 생태사진에 대해 연재한다.


             ⊙오영상씨는
    전남/해남  출생으로 광주금호고 4회 졸업
    전남대학교  / 문헌정보학과 졸업광주대학교  / 언론대학원 졸업 정치학석사
    전남일보 사진부 기자/ 광주매일 사진부장 겸 조사부장/ 제8대 광주전남사진기자회장 역임
    (현) goodday 광주주재기자/ '96 조선대학교 에베레스트원정대원/ '97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생태사진의 이론과 실제
                           

     생태사진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질문해 오는 것이 바로 카메라장비다. 그러나 그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도감은 있는지, 촬영대상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지 되묻곤 한다.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람에겐 식물도감과 야생화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몇 해전만 해도 웬만한 사진클럽의 전시회에 초대를 받아 가면 <야생화1> <들꽃1> <무명초1> <무제1>이라는 제목의 멋있는 야생화사진을 보곤 했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는 지구상의 야생화마다 제각각의 이름이 있다는데 씁쓸하다. 너무 아름다운 사진이기 때문에 아깝다싶어 칭찬과 함께 그 야생화의 이름을 살짝 알려 주면 뭐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아름다우면 됐지 다 된밥에 재 뿌리냐는 표정이다.
     조류사진도 마찬가지다. 조류사진을 제공받은 신문사의 경우 환경담당기자가  새 이름을 제대로 표기하지 못할 정도로 기본지식이 없는 경우도 많다. 흰배지빠귀의 경우를 <흰배지 빠귀> <흰 배 지빠귀> 등 다양하다. 이 새는 배가 흰색의 지빠귀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명명된 생물의 이름은 뛰어 쓰기가 무시된다. 수풀을 이리저리 날아다닌다는 <수풀떠들썩팔랑나비>도 뛰어 쓰기를 하지 않고 그냥 붙여 쓰면 된다.
     이 밖에 야생화, 조류, 나비, 곤충, 버섯 등 생태사진의 대상이 되는 생물들의 기본 지식과 분류, 독특한 특징 등을 먼저 파악한 이후에 카메라 장비를 구입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뉴미디어, 멀티미디어의 총아인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면 야생화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은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야생화를 계절별, 색깔별로 분류해 놓은 사이트가 가장 많을 것이다. 초본과 목본으로 분류하기도 하고 한해살이풀(일년초), 두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다년초)로 분류해 놓은 곳도 있다. 식물학적으로  과별로 분류해 놓은 곳은 운영자가 생물학도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우리와 함께 사는, 우리를 찾는 새들은 텃새와 철새, 그리고 나그네새로 분류된다. 까치, 참새가 텃새라면 제비, 가창오리가 철새다. 제비는 여름철새며 가창오리 등 겨울에 우리를 찾아오는 새들은 겨울철새다. 여름철새는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것이며 겨울철새는 겨울나기를 위해 추위를 피해 남하하는 것이다. 나그네새는 이러한 목적, 즉 번식과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던 새들이 잠시 우리나라를 거치는 것이다. 주로 봄과 가을에 일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다. 숲 속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은 텃새와 여름철새들이다.
     어느 정도 사전지식을 터득한 다음 촬영대상 생물을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자 이제 생물사진 촬영을 시작해 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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