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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금융사고 빈발·농민이익 등한시

기사입력 2006.11.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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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 금융사고 빈발·농민이익 등한시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서 제기




    지난 2003년 이후 농협중앙회의 금융사고 발생건수는 127건이며, 사고금액은 6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6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회계가 복잡하고 투명하지 못한것은 물론, 눈먼 돈까지 자기 돈처럼 쓰는 조직문화로 인해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농협중앙회의 금융사고는 횡령·유용, 규정위반, 도난 등 2003년 46건, 2004년 37건, 2005년 28건, 올해 16건 등으로 사고금액만 618억원이며, 피해예상금액도 342억운에 달한다”고 말하고 “하지만 이들 금융사고 관련자의 처리현황을 보면 계류 14명, 견책 136명, 감봉 36명 등으로 대부분 경징계에 머물렀고, 중징계는 해직 61명, 면직 2명, 정직 25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핵사타와 맞물린 농협 금강산지점의 적절성과 농협의 미온한 신용·경제사업 분리 추진에 대한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의 추궁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공언한 날 굳이 관광객 상대의 단순 환전·송금업무용 지점을 개설할 필요가 있었느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에 대해 “농협은 신용사업을 통한 수익 올리기에만 열을 올리고, 농민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부문은 등한시하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인력현황을 보면 교육지원부문은 1725명, 농업경제부문과 축산경제부문이 각각 1439명과 914명인데 반해 신용부문 인력은 1만1808명으로 신용사업의 인력이 대부분인데 경제사업이 제대로 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도 “부적격한 농협 금강산지점 개설을 금융감독위원회가 편법으로 승인했다”고 거들었다.


    <뉴시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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