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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중국방문팀 관광성 외유의혹

기사입력 2006.09.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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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중국방문팀 관광성 외유의혹


    완도군수, 업체대표 동행… 비용도 도마에




      전남 완도군 중국방문팀은 일주일간 중국을 방문하면서 상세한 방문일정을 알리지 않고, 중국 북경의 용경협 등 관광지를 유람하고, 특정업체 대표를 동행시켰으며, 초청도시에서 체재비를 부담하는데도 여행경비는 모두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군수 일행은 지난 9월20일 6박7일 일정으로 출국하여 중국 연운구청과, 강소성 농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하고 9월26일 귀국했다.




     일행에는 군청 자치경영과장 등 군청직원 6명과, 군의회 의원 2명, 완도의 Y기업 대표 김 모씨, 소안면 농수협 임직원 5명, 민간인 2명과 함께, 모방송사 직원 3명도 동행했으며 총20명의 방문목적은 중국 연운구청의 초청에 따른 강소성박람회 참석과 완도수산물의 대중국 수출창구 개척 등이다.




     완도군을 초청한 연운구는 체재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지만, 완도군과 의회는 공무원 및 군의원 국외여행 전체 경비를 군비에서 지출했다.




     또, 민간인 해외여행경비에 대한 군비 지출 등은 공개를 하지 않아 본지는 지난 9월25일 완도군청 자치경영과에 정보공개를 신청했다.




     회신결과를 보면 자세히 알겠지만 회신에 앞서 본지 독점 입수내용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S여행사에서 계약한 1인당 경비내역은 중국 6박7일 일정에 1인당 154만원에 20명이 계약되었으나 여행사관계자는 중국비자 및 항공권만 대행하였다며 중국 현지여행 일정과 구체적인 지출은 아는바 없다며 완도군청 시장개척팀 직원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본지에서 완도지역 업체에 의뢰하여 중국랜드업체 9월현재 견적내용을 알아보니




    ①항공료는 인천-청도, 연운항-북경, 북경-인천, 김포-광주 구간의 단체항공료는 1인당 495,400원(TAX및 국제선및 국내선, 공항세, 유류할증료 및 각종세금포함)이나 완도군에서는 광주 S여행사에 1인당 589,700원을 지출하여 1인당 항공료만 94,300여원이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다.


    ②중국현지 체제비(지상비 및 부대경비)는 호텔비용+식사비용+차량비용+입장료+여행자보험(1억원7일)+중국비자비용+김포-인천 리무진비용+현지 기사 및 가이드 팁+여행사알선수수료=합계 1인당 400,000원이나 완도군에서는 1인당 950,300원으로 지출되어 1인당 550,300여원이나 부풀려 졌다는 의혹이다.  현재 나타낸 항공료 및 체제비 문건에 따르면 1인당 1,540,000원으로 계약되어 현재 견적액 895,400원보다  1인당 총644,600여원이나 부풀려졌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다수군민들은 민선1기, 2기 전임군수 시절에는 국외여행 지역업체를 이용하라는 전남도지사의 당부에 따라 이행했는데 민선3기, 4기에는 서울 S여행업체 및 광주S여행업체에 계약하여 지역업체 보다 가격을 높게 부풀려 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강소성박람회 공식일정을 마치고 중국 청도에서 바로 귀국을 하지 않고 북경에서 용경협 관광지 등에서 군비로 유람을 하였다고 분개하며 관광성외유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B시민단체 K모 임원은 특정인들에게 경비전액을 지원했다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단체장이 상세한 공식 국외출장 내용 등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중국북경에서 관광지를 유람한 것은 관광성 외유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밝히며 여행경비를 부풀린 것과 현지 초청국에서 부담한 체재비는 반납하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도덕적인 비판도 면키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완도군 관계자는 공식일정 후 북경에서 관광지 유람은 사실이나 해외여행경비 집행은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엄격히 이뤄졌다며 여행경비를 부당하게 집행했을 경우 해당 공무원이 감사에 적발돼 처벌을 받을텐데 누가 그 일을 하겠느냐"고 밝혔다.


     


    참고: 용경협 (사진)


      용경협(龍慶峽)은 중국 베이징(북경)으로부터 약 85km 정도 떨어진 연경현(延慶縣)내에 위치하며 총 길이 7,000m의 그림같은 협곡이다.
    북경의 16 명소 중의 한 곳으로 전체 면적은 119㎢이며 주요 명소는 70m 높이의 콘크리트 댐으로 중국의 북방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를 지니고 있다. 남방 산수의 부드러움과 북방 산수의 웅장한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작은 계림(小桂林),작은 삼협(小三峽)'이라고 불릴 만큼 높이 솟은 가파른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룬다.


    입력:06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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