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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로 판명된 완도 괴물소동

기사입력 2006.08.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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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 괴물소동 - 멧돼지로 판명. 
     
      외딴 섬 마을에 매일 밤 염소를 잔인하게 물어 뜯어 먹어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괴물소동이 '멧돼지'로 판명됐다.


    완도군은 25일 "군 공무원, 전남 밀렵감시단, 전문 엽사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괴물 출현 소동을 빚은 생일면 생일도를 방문, 현지 확인을 벌인 결과 멧돼지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전문 엽사들이 멧돼지 소탕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생일도 주민들은 1년 전부터 실체를 알 수 없는 산짐승의 습격을 받아 애써 키운 염소 20여 마리가 희생됐고 최근 들어서는 매일 밤 한 마리 이상이 죽어가고 있지만 흔적이 없어 괴물이라 부르며 공포에 떨었다.


    전남 밀렵감시단 강인소 팀장은 "염소가 죽은 근처에 멧돼지 발자국과 묘지를 할퀴고 간 흔적이 남아있다"면서 "흔히 멧돼지를 초식 동물로 알고 잇지만 먹을 것이 없으면 잡식성으로 변해 동물들도 잡아 먹는다"고 말했다.


    조사팀장인 정완배 완도군 기획예산실장은 "멧돼지로 정체가 밝혀짐에 따라 주민들이 유해조수 구제 신청을 해 오면 전문 엽사를 동원, 소통 작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완도군에 생일도 염소피해 해소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동물원에 가서 호랑이 배설물을 1톤가량 구입하여 멧돼지가 출몰하여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일정 간격을 유지하여 뿌려주면 그 근처에는 멧돼지가 얼씬도 안한다는 동물원 사육사의 경험담을 알려주었다.

    입력: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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