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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태영 전남지사의 궐석에 따라 치러지는 전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이 10명을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있다.
4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지역정가에 따르면 두 당에 후보경선을 신청했거나 예정으로 있는 이른바 예비후보자가 15명에 달하고 있다.
또 민주당 소속이 절반을 훨씬 넘는 전남도의회와 도내 시장.군수협의회도 자체후보를 내겠다고 나서는 등 사실상 선거에 개입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이날 현재 조보훈 전 전남정무부지사와 정영식 전 행자부차관, 김종식 완도군수 등 3명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선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에서 당적증명서를 발급해간 정치인도 천용택 의원과 고현석 곡성군수, 민화식 해남군수, 유인학 전 의원, 박형인, 김재철 전 전남정무부지사 등 6명에 달한다.
이밖에 홍기훈 전 의원 등도 열린우리당 후보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옷을 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예비후보는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과 국창근 전 의원, 조충훈 순천시장, 이석형 함평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대거 도지사 경선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행정공백 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내 22개 시장.군수 협의회도 기초단체장중 지사 후보를 낸 뒤 당적에 관계없이 지지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실상 지사 선거전에 가세, 선거개입 논란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문 경영인 개념 보유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 ▲지명도 ▲애당심이 있는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나서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선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열린우리당과 당 재건의 마지막 승부처로 삼고 있는 민주당이 이른바 '올인전략'으로 나서는 등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을 펼칠 것으로 보여 선거전은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두고 지역정가에선 "박 지사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상당수 거물급들이 거주지 출마제한에 걸리는 바람에 오히려 후보가 난립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굿데이. 기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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