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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말씀이 있는 하루]-⑩

기사입력 2004.05.0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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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사랑


     요즘은 종종 사랑이라는 말을 관용이란 말로 바꾸어 쓴다. 이렇게 되면 사랑이라는 말 때문에 생기는 낭만적이고 감정적이고 성적인 오해들을 피할 수 있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직장에서, 이웃과의 사이에서, 가정에서 관용 베풀기를 힘들어한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만을 생각하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을 용납하거나 사랑하는 일을 힘들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를 정반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전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독일의 정신 치료자 귀도 그뢰거(Guido Groeger)는 이렇게 말한다. "성경 말씀에 있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는 구절을 해석함에 있어서 사람에게는 선천적으로 자기 사랑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할 수 있다. 자기 사랑을 충분히 체득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미흡하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오직 자기를 용납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용납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자유로울 수 있으려면 자기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가 스스로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또한 부족한 사랑이 채워지지 않는다면, 우리 중 많은 사람은 그 부족 분을 술과 마약으로 채우려 할 것이다. 그러나 술이나 마약의 기운이 떨어지면 무력하게 혼자 남는다. 이러한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악순환을 끊어주시는 힘이다. 그분은 우리가 설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우리를 있는 그대로 충분히 무조건 받아 주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요6:37),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한 광용을 넘어서 활동하고 이루어 가신다.
       Walter Trobisch의 My Journey Homeward에서


    내맘이 낙심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 오사 위로해 주시네 가는 길 캄캄하고 괴로움 많으나 주께서 함께하며 내 짐을 지시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론 세상 나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찬송가 40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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