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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완도해경 신병수

기사입력 2004.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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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
    깨끗한 낚시문화를 정착하자


    본격적인 바다낚시 시즌이 시작되면서 도내 해안이나 갯바위,   간출암 등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의 정착으로 주말이면 평소보다 많은 낚시꾼들이  가까운 바다 낚시터를 찾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즐기고 간 빈자리에   어김없이 뒹굴고 있는 쓰레기는 보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음식물 찌꺼기를 비롯하여 음료수 캔, 낚시추, 미끼 심지어는   폐 돗자리까지 버리는 일부 얌체 낚시꾼에 의해 자연훼손과 해양환경오염을 가중시켜 소중한 바닷가 몸살을 앓고 있다.
    쓰레기 중에서도 특히 납과 수은 성분의 낚시추는 해양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간과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어   낚시꾼들의 각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완도해양경찰에서는 4개 파출소와 23개 출장소에서  낚시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 오기 운동과 쓰레기 방치와 자연훼손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워낙 방대한 해안선과  미약한 처벌규정으로 인한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또한, 낚시꾼들의 의식속에 만연하게 자리잡은 해양환경을 경시하는 생각 때문에 낚시터의  쓰레기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기초질서는 다중이 출입하는 공공장소나 출입이 드문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지켜야할 기본적인 도덕이다. 처벌이 가볍다고 해서 또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자연환경을 파괴하여 많은 사람들과 우리 후손들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이용하고 감상할 수 있는 권리를 앗아가서는 안되겠다.
    낚시꾼은 낚시를 즐기고 난 뒷자리를 깨끗이 하는 습관으로, 다시 그 자리를 찾는 다른 이들을 배려할 줄 아는 작은 실천으로 소중한  우리의 바다를 보호하고 취미생활도 만끽하는 슬기로운 낚시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
    <완도해양경찰서 공보담당 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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